칼럼오늘의 단상
아름다운 것은 추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다
김승근 주필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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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3  1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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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필의 8월 23일 단상.

▲ 김승근 주필

맥베스가 마녀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용맹한 장군이었던 그는 글라미스의 영주로 남아 있었을까? 아니면 마녀들의 예언처럼 운명같이 왕이 되었을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맥베스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간이 타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사사기에 등장하는 기드온은 태생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러던 그가 부름을 받고 점차 한 민족을 살리는 사사(士師)가 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 때문일까? 교만해지고 탐심이 가득한 그의 모습이 투영되어 나타나게 된다.

우리 혈우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수십 년을 지내오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해 왔다. 때로는 갈등을 겪었고 때로는 기쁨을 같이했다. 지지고 볶으면서도 ‘가족’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것은 ‘혈우병’이라는 아픔을 같이하는 혈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욕망’이라는 것이, 때로는 꿈이나 이상 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으로 표출되면서 긍정적인 표현으로 비춰지기고 하고, 때로는 이기심, 탐욕, 욕구로 보여지면서 추악해지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혈우사회의 갈등은 어떻게 비춰질까? 장 자크 루소는 이렇게 말했다.

“욕망은 우리를 자꾸자꾸 끌고 간다.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간다. 우리의 불행은 거기에 있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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