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구미 청담한방병원 최병철 원장

감염병 이후 대중교통 이용 감소, 실내 활동 자제 등 국민 생활이 변화하며 도로 위 교통량도 부쩍 증가했다. 출퇴근 시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휴일에는 실내 활동 보다는 차를 타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 도로 위 교통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아진다는 것과도 같다. 실제 한방병원에는 교통사고 치료, 교통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이들이 부쩍 증가했다.

구미 청담한방병원 최병철 원장은 “교통사고가 무서운 것은, 발생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이 느껴지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신체적, 심리적 이상 증상이 발현하는 것”이라며 “증상은 서서히 심해지다가 질환의 만성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초기 정밀검사를 한다고 해도, 증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내원하는 환자 중에서는 사고 직후 정밀 검사와 집중 진료를 받았음에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느껴진다며 의아해 하는 이들도 많다.

교통사고후유증으로는 목, 허리, 어깨 등 경추 인대와 근골격 손상, 관절 근골격계 이상, 뇌신경계 이상, 뇌진탕 증후군으로 인한 시력 감퇴, 이명, 청력 감퇴, 과민과 우울감, 인지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사고 당시 입 쪽에 힘을 주면서 생길 수 있는 치아와 턱관절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병철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신체적, 내과적 이상부터 심리적 이상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는데, 교통사고 후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발현하기 때문에 꾸준히 변화를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교통사고후유증원인 어혈(瘀血), 위치와 개인 체질 따라 처방도 제각각

한의학적으로 교통사고후유증은 ‘어혈(瘀血)’의 범주에 속한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해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혈액이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통증과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어혈이 상부에 쌓이면 두통과 어지럼증 등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인체 중부에 쌓이면 피로감과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하부에 쌓이게 되면 대소변 장애, 하복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즉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에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을 하는 것이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기저질환, 체질 등 여러 요인을 분석하고, 침, 한약, 뜸, 부항, 추나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여 개인 맞춤 한약 처방을 하고 있다.

구미 청담한방병원 최병철 원장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해 경직되거나 뒤틀린 뼈와 근육을 교정하기 위해서 추나요법을, 인체 기혈 순환을 조절하여 후유증 원인이 되는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서 침구요법을,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뜸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또한 개인 체질 맞춤 어혈 제거 한약은 기혈 부조화를 바로잡고, 뭉친 어혈을 풀어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이 의심됨에도 그대로 질환을 방치하면 만성화되지만 체질별, 증상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으면 충분히 건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 치유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한의원에서도 입원실을 갖추고 맞춤 처방을 하는 추세다. 정확한 교통사고 진료를 위해 양 한방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호전을 앞당기기 위해 푹 쉴 수 있는 입원실을 마련하는 식이다.

또한 교통사고후유증 비용은 교통사고한의원에서 자동차보험을 적용받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정에 따라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환급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한의원 최병철 원장은 “교통사고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며 “원인 모를 통증, 방치하지 말고 시급히 내원하여 적절한 처치를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