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여름에는 잦은 냉방기구 사용과 찬 음식 섭취가 잦아지게 되는데, 이때 감기에 걸리게 되면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선은 온 몸에 붉은 반점과 함께 은백색의 각질이 생기며, 피부 발진 외에 가려움이나 수포, 농포 증상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 건선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가 까다로운데다 심미성을 저해하고 정신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재발이 빈번하고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종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권장된다.

건선과 감기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한 ‘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 환자 치험례’ 논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논문에서는 감기에 의해 건선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와 건선 치료를 위한 한약을 투약하자 PASI 지수가 치료 전 27.7이었던 환자는 치료 후 1.8로 96% 호전됐으며 19.8이었던 환자는 0.4로 98% 호전되는 증상 개선 결과를 얻었다.

최신 지견에 따르면 건선의 원인은 면역계의 오작동이다. 그러므로 평소 감기 예방을 위해 면역력 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소아나 청소년은 편도염,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처음 건선이 생기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감기에 잘 걸린다는 것은 체내 면역력이 저하돼 있다는 의미로, 면역계가 교란돼 피부에 증상이 발생되는 건선과도 연관이 깊은 것”이라며, “평소 감기에 쉽게 걸린다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건선치료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환자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건선에는 먼저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선에는 환자에 따라 발생되는 부위, 발진의 형태, 연령, 성별, 악화 요인 등 모두 다르게 나타나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방법을 먼저 찾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한 생활 관리도 동반되어야 건선이 다시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논문의 공저자인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음식, 수면,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 전반적인 생활을 살펴보는 것부터가 시작해야 한다. 최대한 건강하게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극단적으로 관리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포기하거나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니 천천히 하나씩 피부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선 관리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