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코 재건수술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코 재건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인터넷에서는 대부분 재건수술이 단순하게 구축코, 약간 휘어지거나 일그러진 코를 바로잡는 정도로 재건수술을 표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실제 의사들도 그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 변형이 있는 코를 바로잡는 정도를 재건이다라고 많이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 재건수술(Reconstructive Rhinoplasty)은 정말 완전히 망가진 코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것 자체를 말한다.

▲ 사진=심미안의원 코성형클리닉 정동학 대표원장

심미안의원 코성형클리닉 정동학 대표원장은 "코 재건수술이라고 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코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하는 경우다. 예를 들면 코에 암이 생겨서 암을 전부 다 드러낸 후 코가 없어진 경우다. 그 중에서는 혈액암, 임파선암 등이 있다. 이런 병을 앓고 나서 방사선 치료나 약물 치료 후에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서양에서는 암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는 "코 수술이 끝나고 구축이 심해서 그런 경우가 제일 많다. 그 다음에 필러로 인한 괴사가 원인인 경우도 많다. 필러가 간단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아주 심각해진다. 혈관이 딱 막혀 버려서 피가 안 가면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교통사고나 혹은 개한테 어렸을 때 물린 경우도 있는데 중국에서 가끔 그런 환자가 오기도 한다. 개나 쥐한테 물려서 코가 없이 되거나 또는 선천성 기형도 많이 있다. 원래 코의 기형이 심하게 태어나신 분들의 경우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에 하는 것들이 바로 재건 수술이다. 재건수술이라고 하면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것은 보통 두 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코의 유닛이라고 해서 코를 분할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콧등, 코끝 또는 콧날개, 코옆, 비주 이렇게 나누게 된다. 이렇게 나눠진 유닛은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 날개의 일부만 다쳤다고 하더라도 날개를 전부 다 교환해 주는 것이 미적으로 아름답다.

두 번째 기본 원리는 우리가 항상 피부를 복원해주는 것만을 얘기하곤 하지만 사실 재건이란 것은 세 가지를 모두 해 주어야 한다. 안의 점막, 그리고 중간의 지지구조(Framework), 그 지지구조 없이 연조직들만 붙여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 다음에 바깥에 피부를 갖다 붙이게 된다. 갖다 붙이는 것은 이마가 있을 수 있고 그 다음에 비순피판이라고 해서 어차피 주름이 있으니까 주름 있는 곳에서 피부를 떼어다가 붙이게 된다. 그 다음에 자유이식이라고 해서 유리이식편(Free Graft), 혈관이랑 피부를 같이 갖고 와서 혈관을 연결해주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코 재건수술은 보통 3번을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처음에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 두번째 피부를 끊어주는 것, 세번째는 미적으로 예쁘게 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 재건수술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고 미적인 부분까지 개선 가능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풍부한 경험과 임상을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