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에 1~3mm 크기로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한관종은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성인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눈가뿐만 아니라 이마, 뺨에도 종종 발생한다.

육안상으로는 뾰루지나 여드름, 비립종과 잘 구분되지 않지만 피부 속 땀관에서 기원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피지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이나 비립종과 다르게 짜지지 않는다. 또한 겉만 깎아내는 레이저 방식으로는 진피층의 땀관은 그대로 존재 하고 있기 때문에 금방 재발하여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한관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집에서 억지로 짜내려 하지 말고 피부과 진단을 통해 병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한관종이 맞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땀관을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재발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 사진=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이창균 원장

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이창균 원장은 "한관종 제거에 쓰이는 아그네스는 특수 제작된 절연 니들을 이용해 진피층에 위치한 땀관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한관종을 치료하는 기기로, 보통 3개월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시술을 진행하다가 정상적인 피부 표면까지 영향을 줄 수있어 흉터의 위험이 높으나, 아그네스 레이저는 니들에 절연 처리를 했기 때문에 표피층과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땀관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무리 절연 니들을 사용해 치료한다 해도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에너지를 조사하여 병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가 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치료 기술 이해도와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창균 원장은 "시술 후에는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간 치료 부위를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보습을 철저히 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