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초여름날씨가 시작되며 반팔, 반바지 등 짧아진 여름 의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피부관리에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손과 발 얼굴까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사마귀는 그 크기와 모양으로 인해 심미적인 스트레스가 큰 질환 중 하나다.

사마귀는 성인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 까지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단순한 잡티나 트러블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때 빠른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병변 크기의 확장은 물론, 무의식적으로 해당 부위를 긁거나 떼어내려는 시도로 인한 염증과 출혈까지 보일 수 있어,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 의료진의 면밀한 진달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사마귀는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것일까?

▲ 사진=하늘체한의원 부산점 배영준 원장

하늘체한의원 부산점 배영준 원장은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 Virus)라 불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난다. 외부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낼 수 있는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침투된 바이러스의 발현이 피부 겉면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우리가 사마귀라 부르는 표피 종양의 형태인 것. 이는 곤지름 등 발생 부위에 따라 명칭이 다르기도 하고, 볼록 솟은 모양의 둥근 결절로 나타나며 손이나 발, 다리, 무릎, 얼굴 등에 주로 생기며, 전염성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서 ‘바이러스로 인한 발생’에 보다 시선을 둘 필요가 있다. 신체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환의 많은 경우는 이 바이러스를 처리해 낼 수 있는 신체 상태가 아님을 뜻한다. 즉, 면역력의 저하가 시작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영준 원장은 “결국 피부질환의 대처는 이 면역력을 어떻게 증진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있다. 수많은 외부의 피부 질환 발생 요인을 막을 수 없기에, 이를 건강히 대처할 수 있는 신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은 이 같은 피부 질환 치료에 있어 신체 내부의 면역력 증진을 목적에 둔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건선, 아토피, 모공각화증, 모낭염 등으로 인해 피부 관리에 고민인 환자들을 위해 피부장벽 기능개선을 위한 한약 처방과 함께 피부 겉면의 세포 재생이나 조직 손상의 개선을 위한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의 치료가 아닌 그 원인을 파악해 치료율을 높이고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배영준 원장은 “그러나 피부질환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잘못된 한의학적 처방은 체질변화나 더딘 치료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기간뿐 아니라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