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암 1위로는 유방암을 들 수 있겠다. 유방암은 가족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유방암은 완벽하게 예방하기가 힘들어 국가 및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유방암 검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은 유방의 구성 조직인 유관과 소엽 등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초기에 발견할 경우 그 만큼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은 낮아지고 주변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확률이 높아진다. 유방암 치료를 마무리했다고 해도 재발할 가능성 또한 상당히 존재하기 때문에 꾸준한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유방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예방법 또한 확실하게 제시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요한 위험요인을 꼽아보자면 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이른 시기의 초경, 또는 평균에 비해 늦은 폐경, 모유수유 혹은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등은 여성호르몬으로부터 노출이 길어지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유방에서 이전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존재하는 경우, 유방의 피부가 부어 오르거나 귤껍질과 같은 형태를 띠는 경우, 유난히 특정 부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유두에서 원인 모를 핏빛의 분비물이 비치는 경우에는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어 유방외과의 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유방암의 증상이 나타난 뒤에 유방암 진단을 받을 경우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 유방암에 비해 발견당시에 병기가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있다. 병기가 높을수록 치료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유방암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40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에는 유방암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검사의 종류로는 주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가 시행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의심되는 병변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양성종양임에도 이를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 사진=부산 미담유외과 손용기 대표원장

부산 미담유외과 손용기 대표원장은 “유방암 증상이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검진 시기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유방암은 조기발견 될수록 치료 예후도 좋기 때문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유방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30세 이상일 경우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35세 이상일 경우 2년 간격으로 유방검진을, 40세 이상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외과를 방문해 임상진찰과 유방촬영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사항도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층에서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20대의 젊은 연령이라도 안심할 순 없다. 20대 여성 역시도 유방건강에 관심을 두고 자가검진을 습관화하고 특히 유방암을 진단 받은 가족이 여러명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일찍 정기적인 유방외과의 유방검진을 받아 유방건강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