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은 후한의원 천안점 원장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몇 달 전 운전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신체에 별다른 이상이 느껴지지 보험 처리로 사고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이후 어느 날부터 잠이 잘 오지 않더니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뉴스에 나올 정도의 대형사고보다 가벼운 접촉사고일 확률이 더 높다. 이때 A씨의 경우처럼 가벼운 교통사고의 경우 부상이 심하지 않으면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결림, 뒷목 통증 등 신체 곳곳의 통증을 비롯하여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인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 수면장애의 경우 교통사고와 연관을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고 느낄 때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체내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로 나타난다. 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있을 경우 심박동수가 증가해 혈압은 상승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불필요하게 지속되면 잠으로 빠져드는 것을 방해해 불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한약과 침 치료, 행동 요법 등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통증 치료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긴장 상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수면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다.

조은 후한의원 천안점 원장은 "교통사고 후 자율신경계의 과항진 상태에서는 생활 속의 작은 자극들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무엇보다 사고 초반에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수면장애 등의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