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고 있는 요즘,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자연스럽게 입이 가려지기 때문에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는 장치가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뤄왔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교정치료를 시작하고 있는 추세다.

바르지 못한 치열을 가지고 있거나 주걱턱, 돌출입 등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라면 치아교정을 필수로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심미성을 망치는 것을 넘어 틀어진 치열로 인해 양치질 등 치아관리가 쉽지 않아 치석이 발생하기 쉽고 다양한 치주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치아가 손상되면서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또 부정교합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증상이 심해져 턱관절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얼굴골격 자체가 변형될 수도 있다. 따라서 틀어진 치열이나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치과를 방문해 교정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치아교정 치료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치아는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저작력부터 발음 등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신체 부위인 만큼 치료를 결정하고 치과를 선택할 때는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사진=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의 경우 한번 치료에 들어가면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치료에 속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첫 단추를 잘 꾀는 것이 중요하기에, 진단부터 치료계획까지 철저하게 세울 수 있고 보다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아교정 치료 시 단순히 치아의 배열만을 바로잡는 것이 아닌 치아와 턱, 뼈 등 전체적인 얼굴 구조를 고려할 수 있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치아 및 잇몸 등 구강 전반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한다.

또한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치아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속성이 있어 교정치료 과정이 모두 끝났다고 해서 관리에 소홀할 경우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재교정을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진행하고 환자를 끝까지 책임진료하는 교정치과를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안수진 원장은 “간혹 치아교정은 어린이, 청소년기에 받아야 효과가 있다는 편견으로 인해 치아교정 치료를 망설이거나 아예 받지 않으려 하는 성인들도 있다. 최근에는 치의학의 발달로 인해 성인들도 얼마든지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과 교정장치들이 생겨나고 있으므로 치과를 내원해 치아상태를 확인하고 교정이 필요한 경우 자신에게 맞는 치아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