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이물감은 이비인후과 특히 두경부외과의가 가장 많이 접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혹시 목안에 큰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하면서 병원을 방문해 주신다고 한다.

▲ 사진=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천병준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천병준 원장은 "목 이물감 즉 인두이물감은 의학용어로 ‘Globus pharyngeus’ 라고 하는데 이때 Globus는 라틴어로 공’ball’ 이라는 뜻으로 즉 공이 목에 걸려있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인두 이물감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전세계적으로 두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적어도 한번이상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목 이물감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차성은 목 이물감의 다른 원인을 못 찾은 경우를 말하고 이차성은 다시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위산역류로 인한 이물감과 두번째는 위산역류 이외의 이유로 인해 생긴 이물감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단 목 이물감의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는 인후두 역류 질환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의 10% 정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목소리 변화를 주소로 방문한 환자의 50% 이상이 역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목 이물감은 위산 역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병준 원장은 "인후두 역류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인후두 이물감, 잦은 헛기침,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로는 우선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잦은 헛기침은 하지 않도록 한다.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카페인음료, 초콜릿, 신 과일, 맵고 기름진 음식들이 있으며 밤 늦은 식사 후 바로 자는 것도 금물이다. 필요하면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후두 역류 이외에도 이물감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편도비대나 늘어진 목젖과 같은 단순한 원인에서부터 구인두암이나 후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서 큰 문제가 아닌지 감별을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목 이물감이라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은 이비인후과 의사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증상이라도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듣고 세심한 진찰이 더더욱 필요하다. 진료의 목표는 환자의 증상 개선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심각한 질환을 놓치지 않고 감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