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비즈
잠 못 이루고 뒤척뒤척, 불면증은 우울증과 치매 발병 위험 높인다
전세훈 기자  |  jaeboklove2@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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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6  1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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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통 저녁 시간대 수면을 취하게 된다. 잠을 충분히 자야지만 낮 동안 소모된 체력이 보충되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위해선 무엇보다 숙면이 중요하다. 그러나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이거나 수면 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우울증과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이 계속해서 지속되면 뇌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는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치매 종류 중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은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발생한 이 단백질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일상생활 및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닌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가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올바른 치매치료방법으로 대처가 필요하다.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렵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언어 능력에 이상이 나타난다면 치매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시간, 장소 등을 인지하는 능력인 시공간 파악 능력도 점점 떨어지고, 성격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도 우울증, 망상, 환각 등의 정신이상행동과 대소변 실금, 경직, 보행 장애 등의 신체적인 합병증도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밤낮을 혼동하고 자녀와 배우자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를 수 있어 초기치매증상을 알아두고 치매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검진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신경인지검사다. 이 검사는 신경인지지수를 비롯하여 뇌 질환 진행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기억력, 뇌 처리 속도, 운동 속도, 지속적 주의 집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인지 기능을 살펴 치매치료 후 적절한 치매예방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불면증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많다. 특히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는 우울증은 신체적 질환과 더불어 뇌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면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비대면 위주로 생활이 전환되어 일, 공부, 휴식 간의 경계가 무너져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대면 환경에서 긍정적 정서를 교류할 기회가 적어져 우울증초기증상을 겪게 된다"고 한다.

또한 "우울증증상이 있으면 무기력감과 의욕 저하가 동반되어 바깥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된다. 불면 때문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하거나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우울증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극복을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우울증치료병원에서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불면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치매와 우울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뇌와 함께 몸과 마음의 치료로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치매와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처 방법을 알아두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낮에 햇빛을 받으면 세로토닌이 생성되고, 이 분비물이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인 멜라토닌으로 변환되어 불면증을 막을 수 있다. 하여 평소 낮에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생체 리듬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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