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근 주필

김주필의 6월 1일 단상

공부하는 학생에게 ‘공부 좀 해!’라고 다그치는 부모. 기막힐 노릇. 그 학생이 지금까지 무엇계획하고 무엇을 해왔고, 또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관심도 없었다는 거다.

“지금 공부하잖아!” 아이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어 부모는 한술 더 뜬다. “그게 공부하는 거야? 공부하는 자세가 그게 뭐야? 이어폰은 왜 꽂고 있어!”

도대체 이건 뭐... 가족끼리 싸우자는 건지 뭐하자는 건지. 이 부모는 여기저기 떠들며 다닌다. “왜 우리 아이는 공부 안 하는지 모르겠어. 나 잘되자고 그러는 건가? 지 잘되라고 그러는 거지.”

다그치기 전에 닥쳐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닐는지 한번 스스로 생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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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혈우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니 마치 이런 느낌도 든다는 거. 계획적인 이간질인가? 미필적 이간이라도 분명 그 값을 치르게 될 듯.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