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은 정신 기능에 이상을 보여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상에 잦은 지장을 초래하는 병적 상태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기질성, 비기질성으로 구분하여 뇌의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로 나누고는 했지만 현대에는 더 이상 이런 분류를 이용하지 않는다. 모든 정신질환은 뇌의 문제로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보이고 있다.

아직 인류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뇌’라는 기관에 기반한다는 점으로 인해 치료가 쉽지 않지만, 원인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되어있음은 물론 치료 방법이 여러 가지 나와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우울증이 뇌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겼지만, 연구를 거듭하여 그 외의 신경전달물질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점차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신질환의 문제는 심리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가하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데에 있다. 즉 부정적인 양성 피드백이 이루어지며, 다른 정신질환까지 불러와 ‘상해보다 치유가 어렵다’고도 표현한다. DSM-5의 기준으로는 정신증, 신경증,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성격장애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우울증은 우울장애에,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속해있다. 두 가지 모두 신경증에 해당한다고 한다.

▲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공황장애는 패닉, 즉 공황발작이 여러 번 반복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예기치 않게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와 불안이 밀려오며 본인이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일 때를 공황발작이라고 부른다. 사소한 유발 상황에서도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과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공황장애라 한다. 또한 발작이 없더라도 언제 또 다시 발작이 시작될지 몰라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황발작이 있을 때에는 가슴이 떨리거나 심박수가 높아지며 땀이 많이 나고 손발이나 몸이 떨리거나 흔들린다. 숨이 가빠지고 질식할 것 같으며 가슴답답호흡곤란, 압박감, 메스꺼움, 뱃속 불편함, 현기증, 죽을 것 같은 느낌, 어지럼증, 지각 이상(마비되거나 따끔따끔한 느낌), 상열감, 오한, 비현실감, 이인증(자기 자신에게서 분리된 듯한 느낌),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 등을 호소한다. 이러한 이상에 대한 걱정 및 행동의 변화를 한 달 이상 경험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주로 동반되는 합병증으로는 우울증, 알코올 의존증, 강박증, 광장공포증, 등이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쉽게 도움을 구하기 어렵거나 벗어나기 힘든 폐쇄적인 장소를 두려워하는 폐쇄공포증도 보이기도 한다.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시선공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작으로 인해 입원을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하지만, 공황장애치료병원 등을 통해 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준다면 극복을 해볼 수 있다. 여기에는 한방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가 합쳐진 것이다. 주요우울장애는 일회성 기분 이상(우울감)이 계속 재발하는 것, 기분부전장애는 우울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우울장애라고 하면 주요우울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반복성, 재발성을 지니고 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치료제 등의 약물치료 및 한방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신경정신과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우울증 역시 원인이 다양하다. 생화학, 유전, 심리, 사회적 요인 등이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소아에서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성 우울증까지 다양한 종류를 보인다. 성별을 가리지 않기에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산후우울증, 갱년기, 계절성우울증 등이 있다. 또한 청소년우울증은 일부러 과장된 행동을 하여 스스로의 병을 감추려 하는 가면성우울증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그대로 두면 무기력증 등이 심각해지며 만성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진료 및 상담을 통한 극복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병의 특성상 치료제 등 약물치료뿐 아니라 상담 등의 심리적인 접근도 중요하다. 공황장애, 우울증 등은 모두 혼자서 견딜 수 없는 엄연한 질환인 만큼, 평소 자가진단 테스트 및 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