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

무서운 장면의 공포 영화를 보거나 오글거리는 애정 행각을 벌이는 연인을 볼 때 닭살 돋는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닭살은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모공이 막혀 마치 좁쌀여드름처럼 피부가 우둘투둘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만약 평소 닭살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모공각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모공각화증'은 일명 닭살이라고 불리는 유전성 피부 질환 중 하나이다. 흔히 팔, 다리와 같은 노출 부위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운 계절이 되면 특히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모공각화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닭살을 긁거나 뜯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칫 모공이 감염돼 모낭염이 발생하거나 검은색 또는 붉은색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나면서 피부에 얼룩덜룩한 자국을 남길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게 좋다.

치료법으로는 필링, 한방 필링,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대표적으로, 붉은기나 검은 색소침착, 흉터 등이 심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치료에 앞서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레이저 사용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 루메니스원의 경우 여러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와 깊고 얇은 혈관을 동시에 잡아주고, 단파장 혈관 치료 전용 VLS레이저는 붉은 기가 심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된 경우에는 엔디야그라는 색소침착 레이저를 많이 사용한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오래된 흉터나 색소침착을 동반한 '모공각화증'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본인의 피부 타입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모공각화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나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