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제 SPK-8016은 단일 투여로 중증 혈우병A 남성의 출혈 빈도를 낮추며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여주었고 투여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NCT03734588)에서 나온 위 결과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유럽 혈우병/혈우병 관련 질환 온라인 회의' 에서 미시시피 첨단의학센터 연구원인 스펜서 설리번(Spencer Sullivan)에 의해 발표되었다.

SPK-8016은 8인자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8인자 생성과 활동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스파크 테라퓨틱스 제약사에서 개발한 유전자치료제이다.

8인자는 혈우병A 환자에게 없거나 결함이 있는 응고인자로 8인자의 결핍은 지혈을 지연시킨다. 환자에게 인공적인 형태의 8인자를 제공하는 대체 치료법이 이 질환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30%는 8인자에 대한 억제제(중화항체)가 발현되어 치료를 힘들게 한다.

SPK-8016의 임상 1/2상 시험은 현재 중증 혈우병A를 가진 성인 남성에게 SPK-8016 단일 정맥 투여의 안전성과 효능을 조사하고 있다. 중증 혈우병 환자는 8인자의 활동 수준이 1%미만인 경우와 인자 수준이 1%-2%인 질환자 중 연간 10회 이상 출혈이 발생하거나 예방 치료중에 있는 질환자이다.

연구의 첫 부분에서는 8인자 억제제가 없는 환자에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연구의 두 번째 부분에 대한 설계와 복용량을 조정할 것이며, 여기서 SPK-8016은 8인자 억제제를 가진 환자에게 투여될 것이다.

스파크 테라퓨틱스는 현재 연구의 첫 부분에서 1kg당 5×1011 벡터게놈(vg/kg)의 단일 선량을 받은 첫 4명 환자들의 데이터를 제시했다.

2020년 10월 26일 현재,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고 있으며 억제제 또한 발현되지 않고 있다. 8인자 활동 수준이 최소 5.9%, 최대 21.8%로 증가하여 1년 이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SPK-8016은 15~18개월 이내에 8인자 연간 주입률을 98%, 출혈의 연간 비율을 85%까지 낮추었다.

"8인자 억제제의 이력이 없는 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SPK-8016 1/2상 연구 데이터의 경우 매우 낮은 선량에서 향후 추가 검사를 원하는 안전 프로파일과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8인자 활동을 관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가능성을 제시한다."라고 의료 책임자인 갈리아 레비 박사는 말했다. "우리는 SPK-8016 연구의 두 번째 부분을 계획하기 위해 이러한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8인자 활동(21.8%)을 달성한 환자는 면역조절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간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이 의심돼 SPK-8016 투여 후 3, 6주 만에 3명의 참가자가 항염제를 받았다. 이들 환자 중 두 명은 스테로이드를 줄이기 위해 아자티오프린 또는 타크롤리무스(면역계의 활동을 낮추는 두 가지 약물)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어떤 환자에서도 간 효소가 지속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 참가자 중 한 명은 아자티오프린 독성과 관련된 transaminitis(간 효소 수치가 높아지는 현상)의 일시적인 증세를 경험했고, 이는 치료 중단 후 해결되었다.

면역조절제를 투여 받은 3명의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된 경증-중등도 정도의 부작용이 관찰되었다.

[헤모라이프 육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