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재상 원장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반지처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은 정액을 생산하여 요도를 통해 배출 시키는 생식기관중에 하나다. 이러한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고 호두알 정도 크기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커진다. 

특히 전립선의 크기가 심하게 커지게 되면 감싸고 있던 요도를 압박하거나 방광을 자극해 다양한 배뇨장애의 원인이 된다.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50대부터 환자 층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70세 부터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를 대표적인 증상으로 하고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등의 배뇨장애 증상은 물론 혈액 공급을 방해해 성 기능 저하까지 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해 어쩔 수 없다고 방치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

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은 “초기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을 이용해 치료한다. 실질적으로 전립선크기가 줄어들지 않는 문제나 성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초기에 가장 적합하게 쓰이는 방법이다. 2010년대 이전에는 약물 다음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유로리프트가 개발된 후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폭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에 등장한 전립선결찰술이라고도 불리는 유로리프트는 특수금속실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옆으로 묶어 커튼 치듯 요도를 넓히는 시술이다.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지 않고,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유로리프트는 요도를 넓히고 근본적인 배뇨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의 경우에도 내시경의 발달로 예전보다는 안전성이 좋아졌다. 내시경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은 개인에 따라 요도손상이나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지만 중중이상의 경우 필요한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단 혈압이 높으면 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유로리프트의 경우 시술에 사용되는 특수실이 금속 재질이어서 끊어지거나 늘어날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은 데다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량이 적고 1~2시간 내 소변 줄을 제거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전립선의 크기와 대칭 등이 다르기에 그에 따른 의료진의 정밀한 기술을 요한다.

변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질환 중에 대표적인 문제 중에 하나다. 이때 나이와 관련이 많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활기찬 노년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