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거주 중인 이모(42) 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사고로 앞니 하나를 잃었다. 치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은 결과, 임플란트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이 씨의 경우 평소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심이 높았던 만큼 치료를 미루고 있는 중이다.

임플란트 수술은 자연치아를 상실한 공간을 수복하는 치과 치료 중 하나다. 인체에 무해한 임플란트 재료가 턱뼈와 잘 붙는 현상을 이용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심미적 및 기능적으로 우수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이 택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식립 과정에 절개와 출혈이 따른다. 이 때문에 이 씨와 마찬가지로 평소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다면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 수 있다. 다만 공포심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룬다면,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사진=문정역 차오름치과 유재욱 대표원장

문정역 차오름치과 유재욱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환자를 가수면 상태에 빠트려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수면 임플란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면 임플란트 의식하 진정요법이라고도 불린다. 전신마취가 아니라, 실제 수면 상태와 다르게 얕은 의식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정신 상태를 유도한다. 하지만 자발 호흡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상태이므로, 환자는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치과 치료 중 통증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방지, 위험의 부담이 적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움직임을 방지하는 만큼 전문의 또한 편하고 빠르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한다.

또한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힘들었던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탈락 치아가 많아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대부분 개수를 나누어 치료받게 되는데, 수면 임플란트로 치료할 경우 통증이 없고 체력적 부담이 적어 한 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면 임플란트를 택하는 경우라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아래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부작용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치과 선택 시 적절한 약물 사용 여부와 의료진 숙련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