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한국코헴회 서울경기 대의원 선거 모습. 자료사진

온오프라인 등 총 78명이 참가해 지회장 선거를 치렀던 한국코헴회 서울경기지회가 선거무효 결정에 따라 다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한국코헴회는 지난해 진행됐던 코헴회 각지회 선거가 정회원 구분 등 선거권에 대한 문제와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은 온라인선거 등의 이유로 재선거를 치러야한다는 법률구조공단의 유권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경기지회를 비롯해 각 지회의 선거가 다시 치러지게 된 것이다. 더구나 지회장 뿐아니라 대의원까지 재선출을 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정관개정이 있었던 지난 2018년 6월 이후 선출된 모든 임원직의 선거가 모두 논란 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경기지회 지회 정기모임에서 선거방식과 투표방법 등을 결정해 선거를 진행했으나 이번 법률구조공단의 해석은 지회의 결정보다 한국코헴회의 정관과 이에 대한 규칙이 우선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특히 서울경기지회의 재선거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에 나선 입후보자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견해 때문이다.

먼저 서울경기 지회장 선거에 입후보에 오른 김영기 후보와 장인호 후보의 선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기 후보는 서울경기 대의원과 지회장, 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오는 2월 총회에서 한국코헴회 회장으로도 입후보 된 후보자이다. 또한 장인호 후보는 지난해 11월 말경에 치러진 서울경기지회 지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78표 중 71표(온라인62 현장9)를 득표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바 있으나, 이 선거가 무효가 되어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한편, 서울경기 대의원 후보로 입후보된 이들은 김영로 유덕현 이해성 송재청 이남일 후보로 총 5명의 후보가 나섰다. 선거 무효처리가 되어 다시 출마하게 된 현직 김영로 유덕현 이해성 후보들을 맞써 새롭게 출마한 송재청 이남일 후보의 승부를 주목할만하다. 서울경기지역은 1명의 지회장과 3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게 됨에따라 출마자 중 지회장 후보 1인과 대의원 후보 2인은 고배를 마시게 된다.

대의원으로 새롭게 출마한 송재청 후보는 2월말에 있을 총회에서 코헴회 회장으로 입후보되어 있으며, 이남일 후보는 코헴회 사무국 선임간사를 역임한 실무경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치러질 선거는 정회원에 대한 규정으로 인해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전에 있었던 서울경기지회 지회장 선거의 총 투표수가 78표였으나 이 중에서 온라인표가 무려 67표를 차지하면서 11표에 그친 현장 투표수에 비해 크게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가운데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땅히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코헴회 임원이 된다는게 참 우습다’며 ‘그러니 작은 이권에도 휘둘리고, 제약사 꼭두각시가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멀쩡한 직업이 있으면 환우회에 관심이나 있겠나’라며 ‘직업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 전문성을 좀 갖춰서 재단에 할말 좀 했으면 좋겠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있다.

한편, 서울경기지회는 오는 20일 오후 12시30분 코헴사무국에서 지회장과 대의원을 재선출하게 된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