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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나무 한 번 깎아 볼래? 우드카빙을 아시나요?
행복한엄마  |  sehwa@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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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0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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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절이 시작됐네요. 설이에요~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였으니 이제 우리 설을 맞이해야겠죠? 그런데 요놈의 코로나 때문에 가족끼리 모이는 것도 쉽지 않네요. 가족도 5인이상 모여 제사를 지낼 수 없다죠? 그러다보니 이번 명절도 그냥 방콕할 것 같아요.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넷플릭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시거나 그러나요?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면 나무 한 번 깎아 보실래요? 바로 오늘의 주제랍니다. 시작할게요~ 아참. 나무 깎을 때 출혈조심하시고요~ 그럼 고고~

어릴 적, 은색 기차 모양 연필깎이가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칼로 연필을 깎는 걸 참 좋아하는 아이였다. 커터칼로 사각사각, 연필심이 나올 때까지 나무를 깎아 연필심을 날카롭게 깎아낼 때 나는 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가끔 연필을 연필깎이가 아닌 칼로 깎아 쓰곤 한다. 간편하고 품질 좋은 샤프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냥 이유 없이 나무를 깎는 것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거 같다.

그런데 요즘, 그런 나무 깎는 소리를 좋아하는 듯, 나무 깎을 때 느낄 수 있는 차분한 상태를 느낄 수 있는 취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 하야 ‘우드 카빙(Wood carving)’ 그저 ‘연필 깎기’를 좋아하던 아이에 비하면 너무나 멋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취미가 아닌가?

‘우드 카빙’ 나무를 깎아 만드는 공예라고 하면 흔히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딱딱한 나무를 깎아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우드 카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일상에서 흔히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을, 비교적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우드 카빙이 우리가 떠올리는 ‘나무 깎기’와 무엇이 다르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색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까?

‘우드 카빙’을 해석하면 ‘나무를 조각한 것’이라는 뜻이다. 일종의 DIY 취미라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설명할 수 있다. 작은 숟가락이나 젓가락 같은 작은 물건을 우드 카빙 전용 칼 같은 것으로 깎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 같은 걸 쉽게 구매해 시도해볼 수 있다. 필요한 재료는 나무, 작업대, 우드블랭크, 카빙 나이프, 도기, 연마석 등의 기본적인 목재 가공에 필요한 물건들이다.

물론, 나무를 깎던 중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가죽 장갑 같은 안전용품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나무 톱밥 같은 것을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먼지 등을 막아주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끼는 것도 전문가들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왜 이렇게 우드 카빙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일까? 나무라는 말 자체와, 나무 소재에서 느껴지는 포근함과 따뜻함 같은 것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생필품부터 장식품까지, 나무로 만들어 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해서,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직접 집에서 사용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 받는 이유일 것이다. 손수 깎아 만들었다는 점이 아무리 사소한 물건, 숟가락 하나에도 나만의 것이라는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는 것이다.

차분하게 나무를 깎아간다. 작은 물건이고,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더라도, 일단 칼을 사용해 딱딱한 나무를 다루는 것이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기에 우드 카빙은 조용히, 자신만의 생각과 시간을 빠져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무’ 아마 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친환경 소재나, 다양한 것들이 개발되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나무를 보고, 느끼고, 나무가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나무로 만든 숟가락, 젓가락, 주방도구, 가구,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새해 초, 나무를 조용히 깎으며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헤모라이프 칼럼니스트 행복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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