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건보건정보
'인터뷰 왕' 마지막 순간엔 누구와 대화 나눴을까...래리킹 코로나로 사망, 각계 애도 물결클린턴부터 푸틴까지…5만여 명 인터뷰한 킹 그려
박남오 기자  |  park@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1.25  08:49: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미국의 '인터뷰 왕' 래리 킹 (사진=연합뉴스)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7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라 미디어는 성명에서 "오늘 아침 87세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이며 친구인 래리 킹의 죽음을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킹은 오랫동안 미 전역에 송출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천여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치적 논쟁, 화제성 토론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빵을 걸친 모습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킹은 약 5만명을 인터뷰했다. 달라이 라마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이 포함됐다.

공격적이지 않은 그의 인터뷰 스타일은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줬고 청중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AP는 평가했다.

그는 방송 부문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CNN은 "수많은 뉴스 메이커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콘이 된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라고 애도했다. AFP통신도 "상징적인 TV 및 라디오 진행자였다"고 전했다.

당뇨병도 앓았던 킹은 여러 차례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잦은 질환은 킹이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래리 킹 심장 재단'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킹은 7명의 여성과 8번 결혼했고, 5명의 자녀를 뒀다. 지난해에는 질병으로 두 자녀를 잃었다.

7월 말에는 65세였던 아들 앤디가 심근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떴고, 8월에는 52세의 딸 카이아가 폐암으로 숨졌다.

한편, 래리 킹의 사망 소식에 세계 각계각층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그는 직접적이면서도 공정한 질문으로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 소통했고, 진실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킹을 추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킹의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킹은 여러 번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항상 킹의 높은 전문성과 반박의 여지가 없는 언론인 권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었다. 고마워요. 래리 킹"이라고 썼다.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는 "킹은 CNN에서의 나의 좋은 친구였다. 그는 놀라운 인터뷰 진행자였고, 많은 동료의 멘토였다"고 추모했다.

미국 A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은 트위터에 "아침 방송 DJ 초년병 시절 킹의 새벽 방송을 들으며 출근했었다"며 "그는 최고 중의 한 사람이었고, 그를 알게 돼 기쁘다"고 킹을 기렸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은 42년 전부터 이어온 킹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래리는 최고의 인터뷰 진행자 중 한 명이었으며 항상 잘 준비했고, 지적인 질문을 했고, 인터뷰를 진지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냈다"고 애도했다.

팝 디바 셀린 디옹도 트위터에 "그는 매우 친절한 신사였고, 우리 모두를 마치 평생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며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미국인들에게 명확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5만 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뉴욕은 그의 가족과 많은 친구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남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