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피니언
장애를 가진 부모의 몬테소리 교육 활용법혈우병 환자의 동반자 Alliah Czarielle 씨 칼럼
육연희 기자  |  Yeonhee@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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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5  2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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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한 아이가 플라스틱 음료 컵에 담긴 물을 쏟으며 소리친다. 아이는 헝겊을 집어 땅의 젖은 곳을 뛰어 다니며 엄마에게 닦아 달라고 말한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나의 딸인 시티(Cittie)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2살이 되기 한 달 전부터 시티는 이미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시티는 항상 뛰어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민첩하게 움직인다. 심지어는 높은 의자에서 뛰어내려 두 발로 땅에 착지도 할 수 있다.

시티는 정신적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발달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의 사물, 사람, 동물들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그것들을 기초적인 문장으로 구성해 말할 수 있다. 또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며 처음 듣는 노래의 음이나 가사를 따라 부를 수 있다.

시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이가 매우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식사 시간 동안,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작은 숟가락으로 식사를 한 후, 플라스틱 컵을 가져와 정수기로 가져간다. 아직 아이가 너무 작아서 버튼을 누를 수 없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버튼을 눌러 달라고 부탁한다.

시티는 또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를 제외하고는 집안일을 돕는 것을 즐긴다. 부모님의 식사 준비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동안 식재료들을 만지는 것과 재료의 특징을 관찰하는 경험을 즐긴다. 시티는 지저분한 것을 볼 때마다 걸레를 들고 와서 그것을 치우려고 한다. 처음에는 부모의 재촉에 따라 이런 일을 하곤 했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청소를 한다.

시티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편인 재러드와 나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독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다짐했다. 우리 부부는 남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시티를 오랜 기간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애지중지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관심은 출혈과 발작에 관한 걱정과 아이의 욕구 충족에 대한 고민으로 나뉜다.

우리 부부는 아이가 독립적인 가정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게 했고 편안함이나 정서적인 지원을 제외하고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도록 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몬테소리 교육 방식을 선택했다. 이 방법은 친절하고, 독립적이며, 책임감 있는 아이를 양육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개발한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 박사의 의견처럼 우리 부부 또한 아이들이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가정 내 몬테소리(Montessori-at-home) 방식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육의 필수적인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용적인 삶의 기술을 가르치고, 제한 없이 우리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현실 세계의 경험을 통해 전체적으로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티는 자신이 2년간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책임을 지고 있다. 그녀는 흥분과 기쁨으로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며 놀지만, 자신의 한계를 꽤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조심스러운"이라는 단어와 "무모하다"라는 단어가 이 작은 인간을 묘사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내 아이는 정말 그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몬테소리 교육은 우리 아이가 올바른 길을 가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만든다. 시티는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 방법을 믿는 부모이자 교육자로서, 내 남편과 나는 우리 아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칼럼니스트 Alliah Czarielle 씨는 혈우병과 간질을 가진 Jared 씨의 동반자이자 필리핀에서 예술과 공예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혈우병을 가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서 투쟁하는 강력한 지지자이다.

[번역 헤모라이프 육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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