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박스앨타(샤이어) 멀두 진 브라이스(Mridu Jean-Brice, Global Marketing Manager)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와 미니인터뷰를 갖고 있는 김형석 객원기자
혈우병 치료제의 역사를 같이해 온 박스터가 박스앨타로 혈우병분야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이어 샤이어와 합병하면서 새롭게 거듭났다. 그 후 첫 번째로 맞이한 ‘2016 WFH 세계혈우연맹 학술대회’에서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전시장의 부스도 가장 크게 설치했고 세틀라이트(회사 주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션에 적극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박스터에서 박스앨타로 그리고 최근엔 샤이어로 회사 명칭을 변경했지만, 올란도 학회장에서는 아직 ‘박스앨타’로 홍보전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샤이어’라는 명칭을 부기(함께사용)하면서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학회 기간 중 헤모라이프 김형석 객원기자와 취재단은 박스앨타 부스를 방문해 멀두 진 브라이스(Mridu Jean-Brice, Global Marketing Manager)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와 미니인터뷰를 갖고 회사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 헤모라이프 김형석 객원기자
이번 학회 세틀라이트 심포지아(샤이어 프로그램)를 통해서 샤이어의 지향점에 대해 잘 들었다. 회사의 핵심가치를 한마디로 밝혀달라
“샤이어는 박스앨타가 혈우병과 출혈 질환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이어 온 헌신과 파트너십을 계승하여, 출혈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출혈도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출혈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능한 최선의 방법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혈우 환자들이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WFH 또는 세계 각국의 혈우병 커뮤니티들과 협력하고 있는 환우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 샤이어 멀두 진 브라이스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박스앨타는 샤이어와 합병 이후에도 WFH 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지난 25년 간 주요 후원사의 역할을 했던 WFH의 GAP(Global Alliance for Progress; 글로벌 진보를 위한 동맹) 프로그램이 예가 될 수 있겠는데, GAP 프로그램은 혈우병 및 다른 출혈 질환의 진단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해 세계 약 2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환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환자 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 피케이 핏(MY PK FIT)'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출혈관리 시도가 계속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해 달라
“환자들의 질환 관리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현대 사회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채널이고, 저희 회사 또한 이런 신기술을 도입하여 환자와 의사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교육을 제공하며 환자들의 질환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편집주 - '마이 피케이 핏(MY PK FIT)'은 혈우병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개인별 최적 치료제 투여량을 계산해 내는 온라인 소프트웨어이다. 사용자가 입력 할 수 있는 대화형 웹 사이트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건강 위험을 관리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자는 이곳에 접속해 의료 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특정일에 최고의 약물 활성도를 추출해 내기 위해 약물의 최적 투여량을 계산해 준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제로 블리딩’ 프로그램이라고도 부른다. 회사측에서는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국 유저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향후 파이프라인은?
“출혈 없는 세상 구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저희는 혈우병과 다른 출혈 질환의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작용 기전과 최신의 기술 플랫폼을 접목한 바이오 신약을 포함하여 저희의 폭넓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입증된 치료 모델인 필요한 응고인자를 직접 대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제품 개발 파이프라인은 당사의 웹사이트인 shire.com을 참고해 주십시오.”
한국의 환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희는 박스터와 박스앨타가 혈우 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켜 온 리더십을 계승하여 혈우 환자들의 질환 관리 변화를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며 개인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혈우 커뮤니티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샤이어코리아 정애란 부장
브라이스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헤모라이프와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호의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정된 세션(강의)가 있어 부스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언제라도 필요한 문의사항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인터뷰 통역은 샤이어 정애란 부장이 맡았다.
한편, 박스앨타는 미국 등 일부국가에 반감기가 긴 롱액팅 치료제(애디노베이트)를 출시했다. 국내에는 임상이 진행 중이며 출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학회기간동안 트리트먼트 룸(의료실)에서 우리 환우들 중 일부가 롱액팅 치료제를 경험해 보기도 했다.
또한 디바이스(치료제 구성품)도 사용자 편리성을 높인 ‘박스젯3’가 ‘애드베이트’에 적용되어 있었지만, 국내엔 아직 ‘박스젯2’가 사용되고 있다. 우리 환우들도 조금 더 편리성을 갖춘 디바이스를 사용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