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규성 대표원장

사시는 소아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눈의 움직임 장애다. 

우리 아이 눈이 좀 이상하게 보인다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30cm 앞에 물체를 바라보게 한 후 한쪽 눈을 잠깐 가렸다가 떼었을 때 가렸던 눈이 다른 위치에서 움직이는 경우, 멍할 때 한 쪽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경우 사시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사시로 진단받았을 때 수술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비수술 치료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오랜 시간 사시 발생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한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사시 수술 기법이 상당히 향상되었음에도 수술 후 입체시 획득이 이루어지지 않는 환자가 많다. 이는 사시의 재발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독일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규모 수술 결과 분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 결과를 보면 무려 83%의 환자가 입체시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사시치료에 있어 수술의 부담을 버리고 사시의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치료는 수술이 아니어서 부담이 적고 사시의 더욱 중요한 원인을 개선하는데 주력하는 치료다.”고 말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눈은 근육에 의해 움직이지만 그 근육을 조절하는 것은 신경이다. 때문에 신경의 기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교정치료로 사시의 원인 개선이 이뤄진다. 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3개의 신경은 척추에 연결되어 있어,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면 신경 기능도 바로잡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의 치료에 섬세한 교정치료를 적용한다. 

임 원장은 “뇌신경과 가장 가깝고 바로 연결된 곳을 바로 잡기 위한 정기골교정 등의 교정치료를 통해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섬세한 수기요법으로 척추의 시작인 골반부터 빠짐없이 교정한다.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약물치료를 교정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척추 구조의 변형에 의해 손상된 주위 조직의 치료와 함께 간헐성외사시 등의 증상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피로 누적도 약물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시는 3~4세의 아동에서 주로 발생하는 탓에 치료 후 재발 등을 우려할 수 있다. 수술은 마취나 입원 등의 부담도 있다. 하지만 방치 시 시력이 정상 발달하지 못하고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될 수 있으므로 더 방치하지 말고 증상 상태에 맞는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사시의 원인이 되는 뇌신경부분을 풀어주는 치료를 통해 원인을 바로잡는 노력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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