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날렵한 인상을 주는 V라인의 얼굴형은 타인에게 또렷한 이목구비를 인식해 줄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외모다. 다소 각진 얼굴은 자칫 얼굴이 실제보다 커 보일 수 있으며 인상이 둔탁하고 투박해 보이기 쉬워, 많은 이들이 갸름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사각턱 뼈 자체가 발달한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들로 근본적인 해결을 시도하기 어렵다. 시술을 한다고 해도 수 개월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얼굴로 돌아오기에 재시술을 고려해야 하고, 또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단순한 시각적인 효과에 해당하므로 턱 자체를 개선할 수는 없는 방법에 해당한다. 

이에 둔탁한 턱뼈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사각턱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귀밑의 사각턱부터 앞턱뼈의 직전까지 긴 곡선으로 절골을 해 갸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을 축소하기 때문에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턱라인이 날렵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은 바로 정면이다. 사각턱 브이라인 수술을 하는 이들은 옆모습보다 앞모습이 더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다.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았을 때 마주하는 얼굴이 각진 네모이기 때문에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시에도 이 정면 효과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턱뼈가 바깥으로 돌출된 경우 귀밑각만 절제를 시행해도 정면에서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턱뼈가 말려들어간 경우에는 귀밑각만 절제했을 시 측면으로는 개선이 될 수 있어도 정면에서는 폭이 줄어드는 느낌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에 중요한 것은 바로 피질절골이다. 하악골 옆면 부위에 있는 피질을 절골해야 측면뿐만 아니라 정면에서도 얼굴 라인이 부드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질절골은 턱의 옆면 부분에 있는 볼륨을 줄여주는 것으로, 세 겹으로 되어 있는 뼈의 구조 중 가장 바깥쪽인 한 층인 즉 ‘외측피질’을 제거하게 된다면 측면과 정면 등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부드러운 얼굴 라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 

외측피질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보통 3~5mm의 두께로, 적지 않은 양이다. 이 부분을 절골해서 잘라내거나 쉐이빙을 한다면 귀밑각과 피질의 감소로 인해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부드럽고 날렵한 V라인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술을 계획하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해당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밖에도 풍부한 임상 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진이 집도를 하는지 등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개개인마다 턱 뼈의 발달 정도, 턱의 모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3D CT 촬영을 진행해 수술의 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는 지도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도움말: 입체성형외과 조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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