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욱 회원이 올란도 공항에 건강하게 도착해 SNS에 소식을 올린 첫 사진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강욱 회원이 미국 올란도에 도착했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세계혈우연맹(WFH) 총회에 앞서 'NMO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난 이강욱 회원이 우리시각 22일 새벽 무사히 행사장소인 올란도의 Gaylord Palms Resort에 도착한 것이다.

이강욱 회원은 본지 기자와 코헴 사무국원의 배웅을 받으며 21일 10시20분 비행기편으로 인천을 출발해 미국 디트로이트까지 12시간 10분, 다시 디트로이트에서 올란도까지 2시간 20분을 날아 국제혈우병사회 최대의 축제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다.

▲ 20일 인천공항에서 'NMO트레이닝'이 열리는 올란도로 떠나는 이강욱 회원(가운데)과 배웅나온 코헴회 손완호 사무국원(좌)과 김태일 기자(우)

이강욱 회원은 디트로이트 공항에서의 입국심사때 방문목적을 묻는 심사관의 질문에 "WFH총회에 간다"라고 말했더니 심사관이 "I know. Are you hemophilia?"(알고있다. 당신은 혈우병(환자)입니까?)라고 되물었고 삼엄한 공항 분위기 속에서도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고 전하며 미국사회에서 혈우병에 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심지어 총회가 열리는 올란도가 아니라 디트로이트의 입국심사관인데도 WFH와 이번 총회를 알고 있더라"라고 전해 이번 행사가 개최국인 미국 내에서 어느정도 위상을 갖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강욱 회원은 본지의 객원기자이기도 하다. 여정의 중간중간 환우가족과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SNS(트위터 : twitter.com/yjoonb )를 활용한 단신들을 보내오고 있고 모든 내용은 헤모필리아라이프 웹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있다.

▲ 이강욱 객원기자가 현장의 소식을 바로바로 올리고 있는 SNS 단신

이강욱 회원은 올란도에서의 첫 소식을 '고국에 계신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방금 미국 올란도에 도착하여 nmo트레이닝 봉사자들을 만나 인솔하에 호텔로 향하고있습니다!'라고 썼고, 이후 주최측에 등록을 마치고 만찬(현지시각 20일 저녁)에 참석하여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첫 공식일정에 함께한 세계 각국 혈우인들의 설레는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해왔다.

그러면서 만찬에 나온 식사에 대해서는 "딱 봐도 김치가 필요해보이는 그런 음식"이라고 설명하면서, 23일 떠나는 본진에게 "햇반이랑 고추참치좀 마니 사오세요"라고 애교어린 부탁을 해오기도 했다.

▲ 'NMO트레이닝'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된 환영리셉션장에 제약사 부스가 설치되어 자유롭게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본격적인 총회에 앞서 WFH 각 회원국에서 추천한 1~2인이 한데 모여 혈우병 커뮤니티 운영과 출혈질환사회 전반의 발전방안에 대해 훈련받는 NMO트레이닝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트레이닝에는 134개 회원국 중 100여 국가에서 보낸 117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24~28일 일정의 WFH총회 본행사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한국 참가단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모쪼록 이강욱 객원기자가 첫 테이프를 건강하게 잘 끊었으니 코헴회 뿐만 아니라 의료진, 혈우재단, 제약사 참가단 모두 건강하고 성과있게 일정을 잘 소화하길 기대한다.

▲ 세계 각국에서 해당국가를 대표해서 모인 NMO트레이닝 참가자들. 대부분이 출혈질환 환우 또는 가족이며, 몇몇 국가에서는 의료진이나 사회복지사, 연구원 등을 선발해 보내기도 한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