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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에스페록트 “아동의 장기적 치료에 효과적”‘중증 혈우병A형 아동과 소년에 대한 임상3상 시험’
육연희 기자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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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2  2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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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록트(Esperoct, 투록토코그 알파 페골-turoctocog alfa pegol)를 이용한 장기 치료 임상 3상 과정에서 중증 혈우병A형 아동에게 유의미한 출혈감소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료는 자연 출혈과 외상적 출혈 모두에 효과가 있었고, 임상 참가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 결과는 <치료이력이 있는 소아 혈우병A 환자를 치료한 N8–GP의 장기적 안전성과 효능 : 패스파이 5의 최종 결과>라는 제목으로 학술 저널지인 ‘혈전지혈(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지에 게재됐다.

혈우병 A형 환자는 8번 응고인자(FVIII)라 불리는 기능적 혈액 응고 단백질이 결핍되었거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재의 치료법에서는 자연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예방적 조치로 8인자 응고제를 투여한다.

‘N8-GP’이라고도 알려진 노보노디스크의 ‘에스페록트’는 기존 8인자 치료제보다 더 오랜기간 동안 활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롱액팅 재조합형(랩-메이드) 버전이다. 에스페록트는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표준 8인자 치료제보다 주사투여 빈도가 낮다. 활성도 수치가 체내에서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는 일반치료제 대비, 성인의 경우 1.6배 어린이의 경우 1.9배 더 길다.

이 치료 요법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혈우병A를 앓고 있는 아동과 성인의 출혈 빈도를 낮추고 자연 출혈 증상을 제어하기 위한 출혈 시 치료(온디맨드, On-demand) 방식의 예방 요법으로 승인했다.

FDA의 ‘에스페록트’ 승인 결정은 본 연구에서 상세히 기술된 ‘패스파인더5(FDA 연구번호 NCT01731600)’를 포함한 3상 임상시험에서 중증 혈우병 A형을 가진 아동과 성인 270명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노보노디스크가 후원하여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은 앞서 12세 이하 중증 혈우병 A형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에스페록트의 효능, 수용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초기 주요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50일 동안 60(IU)/kg 용량으로 일주일에 두 번 혈액에 직접(정맥) 투여하는 예방법으로 에스페록트를 투여했다. 그 후 환자에게 연장 단계에서 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으며, 총 치료 기간은 5.5년이었다. 참가자들은 시험 기간 동안 간단한 수술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 연구자들,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 “치료에 효과적” 결과 발표

68명의 참가자 중 34명은 6세 미만이었고 나머지 34명은 6~11세였다. 63명의 환자가 실험의 주요 단계를 마치고 연장 단계로 넘어갔으며 실험을 끝까지 마쳤다. 총 23명의 환자가 45번의 가벼운 수술을 받았다.

중앙값 기준으로 어린 아동들은 4.6년, 나이가 있는 소년들은 4.9년 동안 실험에 참여하였다. 실험 기간의 중앙값은 4.9년이었다.

연구기간 동안 에스페록트에 대한 항체가 발현된 환자는 없었다. 가벼운 이상 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60명(88.2%)이었고 보통 수준의 이상 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43명(63.2%)이었으며 이는 상부 호흡기 감염, 감기, 기침, 발열, 위장염을 포함한다. 심각한 수준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16명(23.5%)으로 보고되었지만, 혈전증(혈전)이나 사망자는 임상 중에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실험 과정에서 출혈이 없는 환자는 13명(19.1%)이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동환자(23.5%)들이 나이가 있는 소년 환자(14.7%)들보다 출혈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거의 절반(47.1%)이 연구 기간 내내 자연 출혈이 없었으며, 26.5%는 외상성 출혈도 경험하지 않았다.

‘에스페록트’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 중 출혈 횟수가 감소한 환자들은 1년차 32%에서 4년차에는 약 56%로, 5년차에는 약 70%로 출혈 감소 횟수를 나타냈다. 연차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환자의 86%가 4년차까지는 자연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고, 투여기간 5년차 이상의 경우 89%환자들에게서 자연 출혈이 없었다.

연구기간 동안 55명의 환자(80.9%)에게서 총 330건의 출혈이 조사됐는데, 이 중에서 단 3건(0.9%)의 출혈만이 심한 출혈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시작시 조사했던 설문에서 13명의 환자들은 자신에게 표적관절(6개월 동안 연속 3회 이상 출혈이 있음)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중에서 6명은 임상을 참여하면서 출혈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임상 전 12명의 환자들 조사에서 총 16곳의 표적관절이 있었는데 이 중에서 11건(68.8%)의 표적관절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표적관절은 1년간 출혈이 없는 경우에는 ‘출혈 관절은 해결된 것’으로 간주 되었는데, 15건은 치료 시작 후 2년도 안 돼 해결됐다.

국제 혈전지혈학회의 ‘표적관절 출혈정의’를 적용하게 되면, 임상참여자 표적관절 16곳 중 14곳(87.5%)에서 표적관절이 없어진 것으로 간주됐다.

전체 추정 연간 출혈률은 1.08회(어린 아동 0.78회 VS 나이가 있는 소년 1.3회)였다. 모든 출혈의 치료 성공률은 83.7%, 자연 출혈 79.6%, 외상성 출혈 82.7%로 추정되었다. 약동학을 분석한 결과 어린 아동들은 평균 13.6시간, 나이가 있는 소년들은 평균 14.2시간의 치료 반감기가 나타났다.

이와같이 에스페록트를 통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완료된 패스파인더5 임상시험 자료를 통해 “이전에 치료받은 소아 혈우병 환자에게 장기적인 ‘에스페록트’ 치료가 효과적이고 잘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냈다.

[헤모라이프 육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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