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불편한 정도로 시작되어 만성 허리통증으로 진행되는 척추질환,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다. 해마다 약 400만명이 두 질환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을 만큼 치료의 관심은 매우 높다. 

문제는 과연 내 증상에는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증상은 분명히 맞는데, 치료방법은 OO시술부터 OO수술까지 비슷하지만 다르고 치료대상은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 연세오케이병원(병원장 한희돈) 전문의들은 그럴싸해 보이는 명칭이나 장점에 현혹되지 말고 익숙하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한 치료를 통해 비용이나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오케이병원은 11명의 전문의가 척추신경 다학제 협진체계를 도입해 맞춤형 치료를 시행 중이다. 

대한척추신경외과 및 최소침습수술 학회 회원으로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신경팀에서 비수술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백경일 박사는 “디스크나 협착증이 하반신 마비를 비롯한 심각한 기능제한이나 그에 준하는 증상이 발생된 것이 아니라면 가장 기본적인 비수술적 치료로 시간이나 비용부담이 크지 않은 척추 재활과 신경차단술 만으로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척추는 우리 몸의 뿌리다. 따라서 치료 시 되도록 침범보다는 보존하는 것이 좋다. 실제 이미 다양한 논문을 통해 디스크나 협착증 환자에 체중감량과 전문적인 척추 기구, 운동, 도수재활 그리고 신경차단술을 통한 치료효과가 입증되며 이를 권고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실제 하루에도 수 많은 디스크, 협착증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백 박사의 말대로 수술방에서 이뤄지는 시술이나 수술 시행률은 최소 5%에서 가장 많은 날이 30%일 정도로 매우 낮았다.

디스크나 협착 정도가 재활로서 호전이 어려운 혹은 이미 병력을 갖고 있는 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때 시행하는 것이 ‘표적신경차단술’ 이다. 신경차단술이란 과민해진 신경을 주사약물 투여를 통해 치료하는 것으로 외래에서 진행될 만큼 원스톱으로 가능해 치료시간, 비용, 회복에 부담이 적다. 다만 표적신경차단술은 일반 신경차단술과는 차이가 있다.

보편적 차단술은 치료가 필요한 신경으로 추정되는 부위에 약물을 투여한다. 또한 약물 투여량의 정도 역시 일률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연세오케이병원에서는 차단술 시행 전 척추 신경, 관절, 마취통증,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정확히 치료가 필요한 신경위치에 표적점 설정과 약물 정량설정 과정을 거친 뒤 시술을 진행한다.

또한 정확한 치료를 위해 활용되는 C-arm 장비 역시 오직 척추신경 치료를 위해 고안된 고해상도 장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표적점을 추적해 가며 치료해 시술 중 주변신경과 조직을 침범하여 발생되는 합병증 발생률도 현격히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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