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선릉역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심부온도가 잘 안 내려가서 숙면이 어렵습니다. 불면증 환자 역시 잘 자는 사람에 비해 심부온도가 잘 안 내려가고 높은 경향이 있어, 여름에 에어컨을 켜 놓고 잘 때 실내 온도를 21-22℃로 맞추는 것을 권장하는데, 만약 불면증 환자라면 살짝 더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선릉역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원장이 8월 14일  MBC 기분좋은날 제 3263회 '잠 못 자면 뇌가 병든다? 여름철 쾌면의 기술'에 출연하여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불면증의 원인과 쾌면 비법을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2016년 49만4915명, 2017년 51만532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18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었고 한국인은 이보다 40분이나 짧은 7시간 41분으로 나타났다. 그런 점에서 '잠 못 자면 뇌가 병든다? 여름철 쾌면의 기술'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수면 시간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잠을 잔 경우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5시간 이하로 수면할 경우 사망률이 21%상승, 10시간 이상 수면할 경우 사망률은 36% 증가하였다. 특히 36시간 이상 잠을 못 잔 경우, 만취 상태인 혈중 알코올 놀도 0.1%와 같은 상태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며, 심할 경우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홍범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는 치매,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불면증으로 인해 치매를 일으키는 각종 노폐물이 뇌에 쌓이면서 인지장애 발병위험이 26%, 치매 발병 위험이 25%가 상승한다. 수면의 질 저하는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 심한 경우 심장마비와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불면증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를 골다가 숨이 멈추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일 수 있는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중년 남성,노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흔한 수면질환이다. 이 경우에는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숙면을 통한 피로해소가 불가해 피로누적으로 이어져서 낮 졸음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코골이 심화 단계인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다가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산소부족과 더딘 피로회복 등으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가 권장되고 있다. 특히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양압기를 처방받아 사용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양압기는 약 64,136대로 파악되고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만들어, 세포 또는 체내 조직들의 회복력, 피로회복 효율 등 수면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신체에 매우 안좋은 영향을 주는 수면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 국제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양압기는 초반 적응도를 높여야 치료효과가 큰 만큼, 전문 의료진의 상담 및 처방을 통해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홍범 원장은 "치료가 필요할 때는 미루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수면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다. 는 말을 전하며 잠드는 데 까지의 소요시간이 길고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고 3개월 이상 잠을 잘 못자는 증상이 있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보고, 수면클리닉을 내원하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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