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비즈
어깨 주변 통증, 목 디스크 아닌 '어깨 회전근개'일 수도
전세훈 기자  |  jaeboklove2@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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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4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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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파열 질환으로 관절내시경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목 디스크 치료를 받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파열의 크기가 점차 커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수술 범위도 확장될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 사진=강남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강남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은 "어깨 관절의 대표적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감별이 쉽지 않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회전근개 질환'으로 본원에서 수술을 받은 690명의 환자 중 '경추 디스크' 질환으로 치료 했었던 환자 비율이 25%로 나타났다. 또한, '경추 및 상지의 통증'으로 척추외과를 방문한 환자 중 약 15~20% 가량의 환자가 정밀 검사 시행 후 통증의 원인이 '어깨관절 질환'이었던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깨 관절질환과 목 디스크에 의한 통증을 어떻게 감별할 수 있을까?

정성훈 원장은 “먼저 회전근개 파열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어깨주변부 통증은 평소에도 나타나지만, 어깨를 움직였을 때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한다.

이어 "환자의 입장에서 어깨주변부 통증은 ‘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증(다른 쪽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되는)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어깨관절 질환이 있을 때 더 자주 동반되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목 디스크가 원인인 어깨주변 통증은 목과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팔을 좌우로 벌리고 올릴 때 압박을 받던 신경근의 압력이 줄어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원인 질환을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환자의 직업군이나 연령대를 통해 구분해 볼 수도 있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군에 속했거나 팔을 양방향과 위로 움직여 일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경우, 40~50대에 접어들어 '회전근개 파열'로 내원하는 케이스가 많다. 만약 이러한 직종에 오랫동안 종사해왔다면, '어깨관절 질환'의 원인으로 발생한 통증일 수 있다"고 한다.

이어 "외상 후 발생한 증상의 경우 '어떻게 다치게 됐는지', '이후 어떤 증상이 발생하였는지' 등 병력 정보를 통해 질환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의심되는 관절 부위에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의 호전 여부로 감별해 볼 수도 있겠다"고 한다.

또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으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병원에 내원하면 병력 청취 및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정확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이로써 어깨관절 질환과 목 디스크를 정확히 감별할 수 있다. 특히, 경추와 어깨관절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은 물론, 신경손상 위치의 정확한 파악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근전도 검사는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병변의 위치가 정확히 진단됐다면,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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