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비즈
쏟아지는 졸음 ‘춘곤증’…통제 안되면 ‘기면증’ 가능성
전세훈 기자  |  jaeboklove2@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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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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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이 봄철 춘곤증과 같은 과다수면과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볼로나대학교(University of Bologna) 생명과학과 키아라 베르테오티(Chiara Berteotti) 교수팀은 ‘기면증과 심혈관 기능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임상자율연구’ (Clinical Autonomic Research)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은 하루종일 졸림을 유발하며, 간혹 갑자기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을 일으키는 수면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면증은 시상하부의 뇌로펩티드 오렉신 A 및 B를 방출하는 시상하부 뉴런의 손실로 인한 것으로, 이는 수면상태 전환 및 중앙자율 네트워크와 관련된 뇌구조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기면증이 심혈관 기능장애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면증 환자는 각성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높고, 렘수면 중에도 동맥혈압의 둔화와 각성 중 동맥혈압의 가변적인 감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기면증과 자율기능 장애 사이의 연관성은 기면증 환자의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면증과 자율기능 장애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하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잠이 쏟아지는 춘곤증과 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봄철 춘곤증은 환절기에 바뀐 환경에 인체가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함으로써 자주 졸리고 잠에서 깨기 힘든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계절이나 컨디션에 상관없이 2~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수시로 졸림증상이 나타난다면, 기면증과 같은 과다수면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이라는 일반적인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증상을 보이는 기면증은, 환자 본인이 졸음을 통제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잠에 빠지는 등 스스로 수면을 조절할 수 없는 괴로운 수면장애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신홍범 원장은 "기면증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레틴이라는 각성물질을 생성하는 세포체를 면역세포가 공격해 파괴하면서 잠에서 깬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졌다.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사춘기 급변하는 뇌조직과 구조 때문에 뇌의 특정부위를 공격해 발병할 수 있다. 기면증 초기에는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진행이 오래됐을 경우 각성물질을 대신할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어 "기면증은 춘곤증처럼 낮에 참기 힘들 정도로 졸린 증상이 반복되는 주간졸림과 함께 밤에는 오히려 잠들기 어려운 입면기 불면증상이나 가위눌림 등의 나타날 수 있다. 환절기 춘곤증처럼 가벼운 졸림 증상이 아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졸음증상이 있다면 또 다른 수면장애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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