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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혈우병 통증 완화에 아편류 진통제 처방 많아HTC 외 다른 곳에서 처방받아 복용, 통증 치료에 다른 옵션 필요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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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7  15: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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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세트에 보고된 것보다 혈우병을 가진 성인과 소아의 통증 치료를 위해 ‘오피오이드(Opioid, 아편양제제, 모르핀, 코데인, 페티딘 등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가진 약제)’의 처방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는 중독성이 있으며 많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연구진들은 미국 혈우병치료센터(HTC)에서 통증 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혈우병 환자에게 있어 오피오이드에 대한 노출이 흔하고 남용됨”이라는 제목으로 Haemophilia 저널에 게재되었다.

혈우병 환자에게 있어 통증은 흔한 합병증이며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고 평생 안고 가야하는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이다. 오피오이드는 처음에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료 옵션으로 판매되었지만 현재는 사용시의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의 처방 남용으로 과다 복용을 하여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임상시험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만성 통증에 대해서는 이러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오피오이드가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통증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증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TC는 혈우병 환자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이러한 요법의 처방을 지속하고 있다.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치료 옵션의 수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혈우병 환자의 통증을 치료하는 치료 옵션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연구에서 미네소타 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의 연구자들은 혈우병 환자의 오피오이드 사용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일반 질환자의 등록 데이터(CDC,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비교했다. 또한, 연구진들은 아편 노출 인자도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두 군데 HTC의 성인 혈우병 환자 183명(평균 40.9세)과 소아 135명(평균 10.7세)의 의료 기록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인의 56%와 소아의 21%에게 오피오이드가 처방되었으며 이는 ATHN 데이터 세트에 보고 된 것(6%)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연구진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CDC 데이터 분석에서 전체 인구 데이터(11.2%~27.9%) 처방량보다 남성에게 처방량(38.3%~49.2%)이 더 많음을 발견하였다.

만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오피오이드는 옥시코돈(37%)이며 그 뒤를 이어 하이드로코돈(13%), 메타돈(13%), 모르핀(11%), 그리고 코데인(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74%가 중증 혈우병 환자였다. 또한, 옥시코돈(62%)과 하이드로코돈(17%), 그리고 코데인(17%)이 급성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오피오이드로 가장 많이 처방되었으며 급성 통증으로 처방 받은 만성 통증 환자 중 56%가 혈우병 환자였다.

중요한 부분은 소아 오피오이드 처방 중 23%와 성인 처방의 34%만이 HTC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외 대부분의 처방이 혈우병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작성된 처방이었다는 점이다. 급성 통증으로 인한 오피오이드 처방의 59%가 관절 수술 통증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HTC가 처방전을 제공하지 않았고, 특히 소아에게 이러한 처방이 이루어졌기에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들은 혈우병 환자가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오피오이드 외 다른 대안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에 HTC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오피오이드의 노출은 성인 및 소아 환자 집단에서 예측된 것보다 더 일반적으로 이루어졌으며 HTC가 아닌 일반 의료진에게서 많이 처방되었다”라며 “HTC는 혈우병 환자의 통증을 평가하고 아편 성분이 없는 통증 완화제의 치료 옵션으로 안내해야 하며, 오피오이드의 노출 모니터링에 노력을 강화하고, 혈우병 환자의 통증 치료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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