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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사건의 희생자는 지식에 초점을 맞춘 교육의 산물 1민동필 박사의 교육칼럼 #25
민동필 칼럼니스트  |  tongp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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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5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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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관한 내용을 이어가기 전에 이번 칼럼에서는 교육으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문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최근 발생한 일명 '박사방'이라는 성 착취 사건을 단순히 성을 착취한 사람들만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당사자들을 처벌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이러한 사회문제의 중심에 교육이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결국 나 자신 또는 내 자녀들까지 언제든 이러한 사냥꾼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에 대한 내용을 미루더라도 지금 다루려 합니다.

가해자의 경우 자신의 이득 그리고 동물적 만족을 얻기 위해 인간을 인간이 아닌 사냥감처럼 사냥하고 노예처럼 다루었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을 지워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받은 정신적 충격은 그만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사실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은 나, 내 가족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이 이러한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왜 피해자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피해자는 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필자는 그 이유를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서 찾습니다.

교육의 근본목적은 교육을 받는 사람이 논리적인 사고력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정리 분석한 후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며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두뇌의 힘을 기르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도박과도 같이 운에 맡기는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교육이라고 볼 수 없겠죠.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바로 교육을 받는 당자사가 해야 할 과제라는 것입니다. 즉,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두뇌능력을 키워야만 자신의 앞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현재 교육은 어떤가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외워서 시험을 보고 또 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를 받는 교육의 모습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예측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개가 훈련을 받아 인간의 말과 신호를 이해하고 따르듯 그저 가르쳐준 대로 익혀서 사용하도록 훈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부에만 적용이 되면 아마도 앞서 이야기한 사회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지식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앞서 이야기 한 성 착취 사건과 같은 사회문제들의 희생자가 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 선생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있습니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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