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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의 컨시주맙, 혈전 문제로 임상 중단치명적이지 않지만 혈전 발생으로 세 연구 모두 중단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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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8  1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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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혈우병 A 및 B형 치료제인 컨시주맙(consizumab)의 임상시험이 안전성 문제로 인해 모두 중단, 보류되었다고 밝혔다. 임상 중단에 해당하는 연구는 컨시주맙의 3상 두개(explorer 7 및 8)와 2상 하나(explorer 5)로 총 세가지 임상 연구가 모두 중단된 것이다.

▲ 노보노디스크는 컨시주맙의 3가지 임상 모두를 혈전 발생 문제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기 임상시험의 약물을 투여한 3명의 환자에게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non-fatal) 혈액 과응고(혈전증)가 발생하여 임상시험 중단 결정이 내려지게 되었다. 세가지 임상시험 모두 혈우병 A 및 B형 환자 중 항체 여부와는 상관 없이 모든 환자들에게 컨시주맙을 투여하고 그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혈전발생으로 인한 추가적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 컨시주맙과 관련된 모든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임상시험의 다음 단계를 위해 규제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현재 임상프로그램의 지속성과 관련하여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에 있으며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컨시주맙이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한 다이어그램

컨시주맙은 지금까지의 응고인자 기반 혈우병 치료제가 아닌 새로운 방법의 치료제(Novel Therapy)로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했을 경우 로슈(Roche)의 헴리브라(Hemlibra, 성분명 : emicizumab)와 경쟁할 잠재력이 큰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제는 조직인자경로억제제(TFPI)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Xa인자를 활성화시켜 FVIII과 FIX에 의한 트롬빈 생성 복원을 억제하여 혈전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치료제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노보노디스크는 혈우병 A나 B 상관없이, 그리고 항체의 유무를 떠나 컨시주맙 하나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노보노디스크의 과학 책임자인 Mads Krogsgaard Thomsen 부사장은 “임상 시험을 중단하는 것이 실망스럽지만 노보노디스크에게는 환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기관과 함께 사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여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 피를 응고하는 데는 혈전의 형성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때나 막 만들어지면 곤란한 것이 바로 혈전이다.

한편, 현재 세계 각국에 판매 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한 로슈의 헴리브라는 혈우병A 환자의 치료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2018년에는 항체가 없는 환자에 대해서까지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작년에 약 14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5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노보노디스크는 우리나라에서도 컨시주맙의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복수의 혈우병 환자가 '매일투여' 요법으로 임상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한 환우는 헤모필리아라이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혈전 문제가 일어난 것이 국내 임상 참여자는 아닌 것 같다"라며 "임상시험 담당 교수로부터 어제부로 투여를 중단하란 소식을 들었을 뿐 자세한 사항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해 앞으로 컨시주맙의 연구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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