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혈우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WFH)은 최근 발표한 성명문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되어 혈우병 및 희귀혈액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업데이트 했다. 이번 성명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WFH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문을 통해 혈액 감염 사례는 없으며, 혈액질환 환자들이 공중보건 위생을 잘 지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FH는 현재 빠른 속도로 전세계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혈우병 및 혈액질환과의 관련성은 보고된 바 없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액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위협이 되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환자 개인의 공중위생 보건을 통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혈우병 환자의 치료제 중 혈액 유래 치료제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알려진 위험성이 없으며 혈액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는 FDA의 2월 27일자 성명을 참고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바이러스이며,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이 확인된만큼 혈우병 및 기타 희귀혈액 장애가 있는 환자들도 공중보건 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아직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19 예방의 가장 핵심은 손씻기다.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예방하도록 하자.

- 20초 이상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으십시오.
- 비누와 물로 손을 씻지 못한다면 손 소독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마십시오.
- 증상이 있는 사람들(기침, 재채기)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십시오.
- 몸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가능한 집에 머무르십시오.
- 기침과 재채기가 날 때에는 소매로 가리십시오.
-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십시오.

WFH는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이기에 발병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의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언제든지 영향이 없는 지역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의 증상 유무나 여행 이력에 관계 없이 계속 전염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과학적인 지식에 따르면 혈액이나 혈장 기반의 제품에 대한 위험은 코로나19에 대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항상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다양한 임상 상황의 업데이트에 따라 정확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제는 각자 개인이 공중보건 위생을 잘 지켜 코로나19에 안걸리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었다.

한편, 한국코헴회(회장 박정서)에서는 오늘 한국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이 코헴 사무국에 방문하여 코로나19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의 혈우 환자들을 위해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에서 한국혈우재단 직원 일동이 모은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헴회는 이러한 혈우재단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였으며,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