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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자 임산부, 제왕절개는 위험성 높아산후 출혈 위험 10배 높아져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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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3  1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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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추세츠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여성병원(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연구원들은 산후 출혈(postpartum hemorrhage, PPH)과 경증 11인자(FXI) 결핍이 있는 여성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제61차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12월 9일에 발표된 연구 포스터 초록에 포함된 자료이다.

11인자 변이 유전자 여부는 검사를 시행하는 곳에서 개인에게 직접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11인자 결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11인자 결핍 환자의 대다수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수술과 같이 과도한 출혈에는 여전히 그 위험성이 남아 있다. 연구팀들은 특히 출산에서의 연관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를 포함한 FXI 결핍 산후 여성들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지난 2016년에서 18년 사이에 출산한 200여 명의 여성과 경증의 FXI 결핍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FXI 결핍 그룹은 총 71건의 분만을 하였으며 그 중 45건은 자연분만 출산이었으며, 26건이 제왕절개로 출산하였다. 한편, 대조군은 200건의 분만을 조사하였으며 그중 125건이 자연분만, 75건이 제왕절개로 분만하였다. 연구진들은 산후 출혈(PPH)가 일어났다고 보는 기준 출혈량을 분만 후 24시간 내에 혈액 손실이 1000mL 이상인 경우로 규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했다.

두 그룹에서 자연분만에서의 평균 혈액 손실은 300mL였고 제왕절개로 인한 평균 혈액 손실은 800mL로 나타났다. 자연분만 중에는 11인자 결핍 여성에서는 아무도 PPH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대조군에서 한 명이 그러한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제왕절개 분만의 경우 FXI 결핍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PPH가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왕절개 분만을 받은 대조군 여성의 PPH 비율은 18.7%(75건 중 14건)이었으며, FXI 결핍 여성은 38.4%(26건 중 10건)의 비율을 보였다.

한편, 연구원들은 이전에 출혈 경험이 있었던 것이 제왕절개 후 PPH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케이스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실제로 제왕절개 후 PPH를 겪은 대부분의 여성(10명 중 7명)은 이전에 출혈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 중 PPH가 예상되어 분만 전 예방 치료를 받은 여성은 2명에 그쳤다. PPH가 없는 FXI 결핍 여성 16명은 과거에 출혈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연구 발표에서 “자연분만을 한 FXI 결핍 여성에서 PPH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제왕절개 분만을 받은 여성에서는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라며, “출혈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제왕절개 분만에서 결핍 인자가 없는 여성에 비해 거의 10배의 PPH 위험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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