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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혈우병제제 처방주기는?'예방요법' 의미적 인정 2년차..혁신치료제 도입에도 고무적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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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4  1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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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혈우재단(이사장 황태주)은 홈페이지를 통해 혈우병A, B 환자의 '2020년 치료제 처방주기표'를 공지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2019년 초부터 8, 9인자 응고인자제제의 처방주기를 기존 '한 달 단위'에서 '4주 단위'로 변경하면서 혈우병 환자 가족들이 치료제 처방가능 일자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설명이다.

2020년 처방주기표에 의하면, 이번달 31일(화)부터 시작되는 내년 첫 주기는 1월 27일(월)에 마쳐지고, 매 4주 단위로 반복된다. 이 주기 내에서 환자는 일반응고인자제제를 8인자 중증의 경우 12회분, 9인자 중증의 경우 8회분 처방받을 수 있다. 또는 반감기연장제제를 8인자의 경우 8회분, 9인자의 경우 4회분 탈 수 있다. 그리고 주기 내에 처방받은 약을 다 소진했을 땐 추가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현 12월의 경우, 때에 따라서는 12월 2일, 중순, 31일 이렇게 세 번 약품을 처방받을 수도 있는 독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단, 4주치 약품을 너무 가까운 일자 내에 두 번 처방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12월 30일에 12회분을 처방받고, 주기가 바뀌었다 해서 다음날인 31일에 또 12회분을 처방받는 것은 급성출혈로 약을 '들이붓는' 경우가 아닌 이상 쉽게 허용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정도로 들이부어야 하면 입원치료가 필수일 것)

이러한 처방주기 설정의 속뜻을 들여다보면, 복지부가 혈우병 치료에 있어 어쩔 수 없이 '예방요법'을 의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앞으로 한국 혈우사회에도 도입될 '일주일 짜리, 한 달 짜리' 혁신치료제(비응고인자제제)의 적용을 위해서도 적절한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시행 2년차를 맞는 '4주 처방주기 제도'가 초기의 혼동을 벗어나 현재는 점차 혈우사회에 안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도에 대한 혈우가족들의 올바른 이해와 더 나은 치료환경을 위한 고민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혈우병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료기관마다 조금씩 다른 '4주차 기준'을 적용해 진료하고 있으니 혈우재단의원 외 다른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의료기관측에 문의가 필요하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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