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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먹는다’ 혼밥족, 관절척추질환 주의!
하석찬 기자  |  newlove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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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0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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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보며 식사하는 습관, 목 질환 불러
- 양반다리로 바닥에 자주 앉으면 무릎 고관절 부담

최근 들어 식당에서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핵가족화, 개인주의, 비혼주의 등으로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약 2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당이나 편의점에선 1인 메뉴가 등장하고 혼자 밥 먹을 수 있는 1인 테이블이 생겨나는 등 혼밥이 자연스러운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균형 잡힌 식사가 아닌 패스트푸드나 레토르트 식품(즉석 식품)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면 나트륨 과다, 영양 불균형, 고열량 등으로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혼자 먹다 보면 식사속도도 빨라지고, TV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킬 수 있기 때문에 과식, 소화불량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혼자 식사를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이는 관절이나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스마트폰 보면서 식사하는 습관, 목디스크 유발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은 혼밥족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흔히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두고 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목 근육과 뼈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자세다.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스마트폰을 보면 평소보다 목 뼈에 하중이 실리게 되고 목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반복되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급적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스마트폰을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편의점에서 서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테이블은 높이가 낮은 편이라 목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어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을 때 자신이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자세를 바로 고쳐주고, 고개를 들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양반다리 자세로 밥 먹는 습관, 무릎 고관절에 부담

싱글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대부분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기 위해 식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실에 앉아서 먹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 주로 식탁보다는 거실 탁자나 밥상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음식을 바닥에 두고 식사하게 될 때도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반다리는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위로 올라가 포개어지는 비대칭적인 자세이다. 좌식문화로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익숙해져 있다 해도 관절에는 불편하고 부담을 주는 자세다. 양반다리는 양쪽 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져 주변 인대와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간다. 또한, 다리 모양과 골반이 틀어지고,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에 무릎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게 되어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과도한 긴장 상태로 만들고, 자극이 계속될 경우 무릎 연골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 통계청 1인 가구 비율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양반다리가 습관이 되면 편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이러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반다리는 무릎 연골 손상이나 고관절 통증뿐 아니라 무릎이 바깥으로 휘는 O자형 다리가 될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관절 건강을 지키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는 가급적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것이 좋다. 다리를 의자 위로 올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엉덩이를 의자 뒤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먹는 자세를 권한다. 바닥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벽에 등을 기대거나 방석 위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앉는 것이 좋고, 양반다리를 하는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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