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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A 항체환자의 유지요법, 심평원 펜끝에 촉각10월 심사에서 연기, 11월 급여화 관건...환자가족과 의료진 기대 높아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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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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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피하투여 혈우병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결정이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 중증의 항체를 가진 혈우병A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헴리브라' 얘기다.

당초 헴리브라의 급여는 10월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예정되어 있었지만, 유지요법(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에 1개월 지연된 11월에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비항체 혈우병 환자에 대한 유지(예방)요법이 급여로 인정되지만, 유독 항체 환자에게는 급여 적용이 되지 않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발전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국내에서는 출혈시에만 우회치료제 투여가 급여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존 약제로 유지요법 인정시에는 1인당 단순 약제비만 10억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계나 환자단체에서는 출혈로 인해 언제든 삶의 경계에 놓일 수 있는 혈우병 환자에게 유지요법이 필수라는 점을 계속 어필해 왔다. 금년 6월에도 우회치료제의 유지요법을 급여로 확대하자는 대한혈액학회의 건의를 심평원에서 논의했지만, 끝내 재정 부담을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기존 응고인자 기반 혈우병치료제들이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이중항체기술이 적용된 헴리브라는 배, 허벅지 등에 최대 4주에 한 번 피하 투여할 수 있어 혈관잡기가 어려운 소아를 비롯 전체 환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세계혈우연맹 SNS에 링크된 헴리브라 소개영상 캡처

헴리브라 피하주사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약가 기준 봤을 때, 기존 우회치료제의 출혈시 요법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에 비해 약 75%의 비용으로 유지요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기존 정맥 투여로만 가능한 우회치료제와 달리, 피하주사로 투여가 가능하여 의료진과 환자가족들은 헴리브라의 조속한 급여화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11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한편, 2세 혈우병 환아의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혈우병 피하주사제 급여화 청원은 5일 현재 3,700여 명이 동참했으며 계속 청원자가 늘어나고 있다. 혈우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비응고인자 제제, 피하제제의 국내 도입을 기대해 본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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