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도종주를 통해 혈우인들의 자신감을 보여주었던 한국코헴회 청년회(회장 이강욱)가 이번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국 코헴 청년회는 오는 2일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코헴 청년회는 오는 2일 구룡마을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헴 청년회 15여 명은 이날 각자 출자한 금액으로 연탄을 구입, 천여 장 이상의 연탄을 구룡마을 일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욱 청년회장은 “청년들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이번 봉사활동에 별도로 후원을 해주신 환우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였다.

이번에 코헴 청년회가 연탄봉사하는 구룡마을 일대는 강남구 지역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개발이 낙후된 지역이며 그로 인해 아직 연탄을 난방 원료로 쓰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래도 재개발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다행이지만 아직 구룡마을에는 어렵게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이 있다.

▲ 멀리 보이는 타워팰리스와 대비되는 모습이 씁쓸하다.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있을까 싶지만 2014년 기준으로 아직 16만 8천여 세대가 사용하고 있는 겨울 난방의 주요 원료이다. 계속된 지역 개발의 발전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점점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구룡마을 같은 연탄이 없으면 겨울을 지내기 힘든 곳이 많다.

코헴 청년회는 이번 연탄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코헴 청년회는 2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 강남구에 위치한 마을이지만 아직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은 곳이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