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혈우병 환우 단체는 아일랜드의 혈우병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곧 제공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지난 주말 열린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치료 제공 방법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되었으며 새로운 치료법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혈우병은 혈액의 응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해 출혈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적인 혈액장애 질환이다. 혈액에는 응고인자라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단백질들은 출혈을 차단하기 위해 형성된다. 응고인자의 결핍이나 부재는 혈우병 환자가 비환자에 비해 더 많은 출혈 양상을 나타나게 한다. 혈우병에는 A형(8인자 결핍)과 B형(9인자 결핍)의 두가지 주요 유형이 있으며 혈우병 A형이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지난 40년 동안 이러한 혈우병 환자의 치료에는 부족한 응고 인자를 정맥 주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혈우병 환자들은 관절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주사를 일주일에 세 번 시행했었다. 그러나 작년에 개선된 형태의 치료제가 도입되었다.

유럽 의약청(European Medicines Agency)가 새롭게 허가한 치료제인 헴리브라(Hemlibra, 성분명 emicizumab)는 혈우병 A형 환자의 출혈을 방지하기 위한 8번 응고인자의 주사 효과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출혈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정맥 주사를 하지 않고 피하(피부 아래) 주사로 일주일에 한번, 혹은 2주에 한번씩 주사하면 된다.

아일랜드 혈우병 단체의 CEO인 ‘브라이언 오마호니(Brian O’Mahony)’는 “이 새로운 치료법은 매우 중요한 발전이다. 혈우병 환자가 출혈의 위험으로부터 더 큰 보호를 받을 것이며 정기적인 정맥 주사 없이도 출혈 관리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아울러 이 제품은 모든 중증의 혈우병 A형 환자들이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ur Lady’s 아동병원의 전국 혈우병치료센터장이며 혈액학 담당의인 ‘비트라이스 놀란(Dr. Beatrice Nolan)’ 박사는 “정맥 주사로 인한 다양한 감염과 기타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는 기존의 방식보다 헴리브라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면 중증 8인자 결핍 아동들이 많은 부분에서 활동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헴리브라는 아일랜드 혈우병 치료제를 조달하는 혈우병 제품 선택 및 모니터링 자문 위원회와의 계약에 따라 제공된다. 이 위원회에는 혈우병 환자, 혈우병 전문가 및 보건당국 공무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