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피니언
개천에서 용이 난다?민동필 박사의 교육칼럼 #13
민동필 칼럼니스트  |  tongpil@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13  23:02: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가끔 몇 정치인 자녀들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하면서 현 사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은 정말로 드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를 하면서 인맥이 많아지고 또 인맥이 많아지다 보니 없는 자리도 만들어 자녀들의 스펙을 쌓아주니 말입니다. 권력이나 인맥이 없는 사람들의 자녀는 공개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서 들어가야 하는 반면 가진 자들의 자녀는 말 한마디에 쉽게 자리를 찾을 수 있으니 공평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공평한 세상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아무리 타인을 위한다고 이야기해도 자신의 가족보다 우선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곧,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에서 상위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들 또한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자리 잡기를 바라지 하위에 머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하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일까요?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요소들은 대학이나 직장에서 사람을 뽑을 때 무엇을 보고 뽑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성적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가정하고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을 살펴보면 우선 남들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 누구도 어학연수를 받지 않았을 때 어학연수를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그 사람의 경험에 추가 점수가 주어지게 됩니다. 또 같은 봉사활동이라 하더라도 보육원같이 흔히 접할 수 있고 또 인력이 부족해서 쉽게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 것과 다른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렇게 피라미드의 상위로 올라가는 통로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별을 보여줄 수 있어야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 해외봉사활동 또는 대학 연구실에서의 연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까요? 아마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 독자여러분들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게 쌓을 수 없는 스펙들, 왜 대학이나 회사는 이러한 스펙을 사람들을 뽑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학이나 회사를 세우고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있는 자들이 사회의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다보니 오랜 세월에 걸쳐 사회구조를 일반인들은 쉽게 올라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처음 개척에 의존한 시절 문이 활짝 열려있어 누구에게든 기회가 주어진 땅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첨차 문은 좁아지고 또 좁아져서 일반인들이 통과하기에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인으로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을까요?

방법은 있습니다.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통로를 통해 피라미드 구조의 상위로 가는 길은 기득권에 유리한 것이니 접어두고 처음부터 피라미드 구조의 꼭대기에 앉아있는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두뇌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즉, 개천에서 용이 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용이 되어야 기존의 용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용이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기득권에 맞설 수 있는 용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 네 가지 요소 중 자신감, 믿음 그리고 실천은 나 혼자서 쌓아나가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기득권에 맞설 수 있는 용기입니다. 용기를 얻지 못하면 결코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대통령이든 회사의 회장이든 종교의 지도자든 그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말고 경쟁의 대상으로 보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용이 될 수 있습니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혈우 가족' 민동필 박사는?

민동필 박사는 워싱턴 스테이트 대학에서 박사를 마치고 코넬 웨일 메디칼 스쿨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팀 리더로 있었으며 캐나다로 이민 후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과학자로 일하며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에 겸임교수로 있다가 밴쿠버로 이주하면서 교육으로 분야를 바꿔 현재까지 교육방법을 개발해왔다.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혈우병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민동필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