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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엄마표 영어, ‘쓰지도 않는 문장은 왜 가르쳐?’번거로운 한국식 영어, 시험용 영어 필요할까?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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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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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세계인이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는 단연 영어일 것이다. 많은 나라에서는 자국의 학생들에게 영어 과목을 학교 정규 과목에 채택해 가르친다고 한다. 영어는 많은 국가에서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정규 필수 교육과정을 따져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2년 정도 영어를 배운다. 그것도 선택과목이 아닌 절대 필수 과목으로 말이다.

“Hello,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

이 문장은 학교를 졸업한지 꽤 오랜된 이들에게도 잊혀지지 않는다. 유튜브 <엄마표 영어> 채널을 통해 아련했던 영어교육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번거로운 한국식 영어’,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외우는 영어단어’. 실제로 영어권 국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 문장을 20년 전에 학교에 다닌 사람도, 10년 전에 다닌 사람도,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아이들도 똑같이 배운다.

언젠가 외국인을 만나면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 사람조차 번거롭고 의아한 표현이라고 하는 저 문장을 대체 왜 우리는 수십 년째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걸까?

▲ 채널 엄마표 영어의 <10년 동안 아들 셋과 엄마표영어를 하며 느끼는 장점> 영상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How are you”의 ‘How’ 조차도 말하지 못할 거면서 말이다. 대체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상대방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 문장도 스스로 생각해내지 못하고 외운 문장만 말하고 있는 걸까? 이 채널을 통해 이제껏 접근했던 것과 다른 방식의 영어공부 접근법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껏 내가 배웠던 영어가 다소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따지면 매일 영어 독해 문장 두세 쪽 이상을 독해하고, 매일 영어 단어를 10개 이상 외우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은 학교 시간표에 영어 과목이 들어가지 않는가. 12년을 그렇게 배우고도 성인이 되어 외국인에게 한 마디 말을 못 해 영어회화 학원을 또 다니고, 그렇게 다니고도 ‘나 영어 좀 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우리를 이 채널을 통해 한번 돌아보게 된다.

‘엄마표 영어?’ 그게 뭘까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채널을 보게 만든 계기였다. 잠시동안 시선을 멈추고 영상을 보다보니 곧 왜 그렇게 엄마표 영어와 입시 영어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고 자신의 10 년간의 자녀 교육에 대해 말씀하시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언어이기에 드라마나 영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어 원서 등을 통해 아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으나 엄마의 부단한 노력과 자신의 방식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려운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 이런 교육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많은 학부모에게도 이런 채널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을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자면 나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 속한다. 문법 같은 건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쳐다본 적도 없으며, 내가 여행길에 말하는 대부분의 영어 문장은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처럼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서술어나 목적어를 어떻게 배치해 말해야 할지, 문장 규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만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지 알아듣고, 서로 대화를 하는 데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 정도면 영어를 잘하는 건가?

나의 영어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재밌는 영어, 이런 내용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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