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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아닌 '일상의 친구'같은 대표자 찾길코헴 서울경기지회 9월 보궐선거도 입후보 '제로'...11월로 넘어가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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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7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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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혈우사회가 지역을 대표할 인재를 찾지 못해 가뭄 맞은 논바닥 같은 형상을 보이고 있다.

혈우병 환자단체인 한국코헴회(회장 박정서)의 서울경기지회는 현재 공석인 지회장직에 대한 보궐선거 입후보 접수를 9월 2일부터 9일까지 받았으나 접수자가 없어 16일로 예정되었던 입후보자 확정고지 날짜에 공지를 올리지 못했다.

지회장 입후보 접수가 '공 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서울경기지회 정기모임에서 김은기 전 지회장이 자청한 재심임 투표가 부결로 결론 나면서 지회장직 공석이 시작되었고, 8월 초 첫 보궐 후보 등록에서 접수자가 없어 선거가 1차 무산된 데에 이어 이번 9월 접수기간에도 적임자가 나서지 않은 것이다.

선거관리를 맡았던 서울경기지회 김영기 대의원은 9월 후보접수를 앞두고 코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회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자가 나타나 주시길 학수고대합니다"라며 입후보를 독려했으나 재차 지회의 얼굴을 선출하는 작업이 무산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경기지회는 9월 보궐선거도 무산될 경우 10월 정기모임은 예정된 지회 워크샵으로 진행하고 11월 지회모임에서 대의원 3인과 지회장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코헴회 지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말까지지만 '2년제' 대의원 임기는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잔여임기 1년에 대한 서울경기 지회장 선거와 정규임기 2년짜리 대의원 선거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간을 두고 보궐선거를 치른다 하더라도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를 구하지 못한 서경지회장 자리에 적임자가 선뜻 나설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르고 있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경기지회의 활동과 운영환경 자체가 회원들로부터 발전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월례회의' 형태의 딱딱하고 단조로운 지회모임과 지난 시기 빈번했던 임원 간, 회원 간 불협화음, 그리고 최근의 지회장 불신임 표결까지 일련의 모습들이 지회의 그러한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여지를 가져 볼 수 있는 것은, 10월 서울경기지회 워크샵과 코헴 차원의 부모워크샵, 청년회 국토종주 등 다양한 형태의 회원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지회 일꾼을 뽑는 것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9년 가을, 서울경기지회 구석구석에 단비가 내리길 기다려 본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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