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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의 공부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 1 - 부모의 삶과 자녀교육민동필 박사의 교육칼럼 #9
민동필 칼럼니스트  |  tongp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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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5  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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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신들이 바라는 것은 ‘내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장애가 있는 아이가 경우에 따라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기에 옆에서 끝까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인한 것임을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먹을 것을 준비하거나 옷을 입는 등의 물리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일반적인 자녀들은 정신적인 독립이 어려워 부모가 항상 주변을 맴도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이유도 자녀의 정신적 독립이 어렵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힘만으로는 자녀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어렵기에 학교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서 미래를 준비하라는 부모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이죠.

가정뿐 아니라 학교를 통해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음에도 헬리콥터 맘이라는 단어가 만들어 질 만큼 또 나이가 60이 넘어도 부모에게 자식은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보인다는 말처럼 어쩌면 부모의 눈에는 항상 부족해 보이는 것이 자식의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자녀가 독립된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부모 자신들이 독립된 삶을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자신이 개척한 삶을 살아온 부모라면 아마도 삶이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또 막히면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등 스스로 자신이 갈 길을 개척해야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자녀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최선의 교육이라는 것 또한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좌절과 실패 또한 극복하고 지나갈 수 있는 것임을 자녀가 스스로 깨달아 꾸준히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도 합니다.

반면, 스스로 가야할 길을 선택하고 개척해가는 삶이 아닌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삶을 살아온 부모들의 경우에는 단 한 번의 실패라도 기록에 오점으로 남아 타인에게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자녀들 또한 좌절과 실패가 아닌 성공만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자녀들을 교육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몇 회가 될지 모르지만 이 두 가지 접근법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자녀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방법을 나누겠습니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혈우 가족' 민동필 박사는?

민동필 박사는 워싱턴 스테이트 대학에서 박사를 마치고 코넬 웨일 메디칼 스쿨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팀 리더로 있었으며 캐나다로 이민 후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과학자로 일하며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에 겸임교수로 있다가 밴쿠버로 이주하면서 교육으로 분야를 바꿔 현재까지 교육방법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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