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

자궁내막증은 어떠한 요인들로 인해 생리 시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역류해 자궁 이 외의 기관에 유착 증식하는 질환이다.

여성의 몸은 초경 이후 매달 임신을 준비한다. 뇌의 시상하부의 자극으로 뇌하수체에서 난포 자극 호르몬(FSH)과 황체 형성 호르몬(LH)을 방출하면 난소 속 난포들 15~20개가 성장을 시작하며, 난포 호르몬(에스트로겐)을 분비하여 자궁 내막을 증식시키고 수정란 착상에 대비한다.

난포들 중 가장 발육 상태가 좋은 하나가 난자로 배란되면 나머지 난포들은 황체로 변하여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며 증식된 자궁내막 조직의 두께를 유지하고 부드럽게 만들고 체온을 높이는 등 임신을 준비한다.

임신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여성 호르몬은 감소하며 수정란 착상이 필요 없어진 자궁내막 조직은 탈락해 자궁 수축에 의해 체외로 배출되는 ‘생리’를 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으로 ‘생리 주기’(25~38일)를 만든다.

자궁내막증 발병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져 생리 시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역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냉증(하복부, 수족)으로 인한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한 컨디션 저하가 지속되면 자율 신경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여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기능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생리 시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자궁 내막 조직을 비롯한 어혈과 노폐물이 역류해 나팔관이나 난소, 골반, 복막 등 자궁 이 외의 기관에 유착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이 발병하고 진행되는 것이다.

자궁 이 외 기관에 유착된 자궁 내막 조직이 생리 때마다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해 증식하면서 생리통, 배란통을 비롯한 다양한 자궁내막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생리를 거듭하면서 생리통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생리 중에 복통뿐만 아니라 메스꺼움과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생리 때가 아니라도 하복부 통증 및 불편감, 골반통,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 내막 조직의 유착 부위에 따라 배란통, 성교통, 배변통과 배뇨통, 생리 이외 부정 출혈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난소와 나팔관에 자궁내막 조직이 유착 증식 할 경우 배란장애 및 정자와 수정란의 이동을 막아 난임과 불임,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 초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게 되지만,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호르몬 치료나 시술(난소경화술), 수술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변을 제거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과정에서 오랜 시간 발병 진행 되어 온 작은 크기의 자궁 내막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리를 다시 시작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2-3년 내에 60-70%)

따라서 한방에서는 자궁내막증 발병의 원인이 되는 여성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개선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

먼저 여성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컨디션을 저하시키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을 파악하여 적극 개선도록 하는 생활개선요법을 바탕으로 여성 마다 다른 체질과 자궁난소 건강 상황, 자궁내막증 진행 정도를 체크하여 이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즉 자궁난소의 정상적인 생리조절기능회복을 위해 개개인의 자궁난소를 비롯한 생리에 관여하는 오장육부의 건강 상황, 체질을 살펴 내복약과 함께 온열 침과 뜸, 한방좌훈 등으로 자궁 골반 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생식기 경락을 활성화하는 처방하게 된다.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