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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 – 듣기훈련민동필 박사의 교육칼럼 #5
민동필 칼럼니스트  |  tongp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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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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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훈련이라고 제목을 적으니 어쩌면 영어 듣기평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듣기 훈련은 영어 등 외국어를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를 위한 듣기 훈련입니다.

평생 사용해 온 언어인데 외국어도 아니고 왠 뜬금없는 듣기훈련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이 타인의 말을 정확하게 듣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은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를 생각하죠. 이렇다보니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해석해서 결론을 내리는 쪽으로 두뇌의 작용이 치우쳐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의 예는 귓속말로 말을 전달하는 게임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지 않는다고 뭐 큰일이라도 날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듣기는 한 개인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듣지 않는다면 상대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오해가 많아지면 갈등도 많아지겠죠. 개인적인 대인관계야 서로 거리를 두고 살아가면 되겠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을 하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벌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대화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니 결국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고립되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 자체가 고통이겠죠?

그런데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듣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해 치러야하는 대가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사업을 한다고 가정하고 거래처와 협상을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듣지 않는다면 상대의 의사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없기에 거래에 있어서 상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내가 상대의 의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대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면 거래에 있어서 나라는 사람은 싫어도 끌려가는 모양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이득을 보는 경우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아지겠죠.

따라서 듣기훈련은 대인관계뿐 아니라 협상이나 거래 등에서 모두 효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면 듣기훈련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듣기위해 상대가 말을 할 때 그 말을 머릿속으로 그대로 따라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사실 실행에 옮겨보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축구에 비유해서 설명해 본다면 지금 제시한 듣기훈련의 방법을 읽어보고 ‘이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또 나아가 ‘이런 것쯤은 쉽게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축구 경기를 보면서 ‘골을 저렇게도 못 넣나? 나라면 10골은 넣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축구를 해보면 당연히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히 앞서겠죠.

두뇌의 사고력을 늘리는 것도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시도해봐야 실력이 늘지 단순히 방법을 지식으로 알고 있어봐야 두뇌의 사고력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사고력은 스스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조금씩 키워가는 대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참고로 영어와 같은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혈우 가족' 민동필 박사는?

민동필 박사는 워싱턴 스테이트 대학에서 박사를 마치고 코넬 웨일 메디칼 스쿨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팀 리더로 있었으며 캐나다로 이민 후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과학자로 일하며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에 겸임교수로 있다가 밴쿠버로 이주하면서 교육으로 분야를 바꿔 현재까지 교육방법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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