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기획연재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객관적으로 판단될 수없는 나만의 소중한 추억들
김승근 주필  |  hemo@hemophili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24  04:55: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삼성전자 마이마이 카세트 플레이어 광고...모델이 가수 김지연이었던가?!

새로운 제품의 탄생은 인류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본 대표적 기업 소니社의 연구원 쿠로키 야스오는 1979년경, 워크맨을 만들어 출시하면서 전 세계의 돌풍을 몰고 왔다. 그 후 우리나라는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삼성의 ‘마이마이’, LG(금성)의 ‘아하’, 대우의 ‘요요’라는 상표명을 출시해 젊은이들로부터 오랜기간 사랑을 받았다.

또한, 세기의 레전드 인물 스티브 잡스가 창업주인 애플에서 아이팟과 그 후속작품으로 아이폰을 출시하자, 인류의 삶의 질이 또 한번 업그레이드가 됐다. 가정용 전화기가 없어지고 개인용 휴대전화가 보편화된 지금으로써는 그 당시 상상하기 어려운 도전이었다.

▲잡스 아저씨...다시보니 아이폰 1은 정말 작았구나?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떤 제품이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핸드폰이 그럴 것이고 자동차도 빠질 수 없겠지만, 이번에 《헤모라이프 객원기자 3/4분기 테마주제》로 선정된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의 취지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작은 아이템이지만 소소하게 나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QoL 아이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해외직구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가성비 높은 아이템들이 떠오른다. 나는 레트로 게임에 관심이 많다. 84년 가을경 대우전자의 IQ-1000이라는 8비트 퍼스널컴퓨터를 접하면서 게임에 대한 추억이 남다르다. MSX기종의 이 소형 컴퓨터는 사실상 가정용 콘솔 오락기처럼 사용됐다. 벌써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 그 시절 게임들을 잊을 수 없다. 갤러그 제비우스 마성전설, 그 후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등 대전게임을 즐겨했던 기억이 난다.

▲아~ 나의 추억이 되살아나네~ 대우전자의 MSX방식 퍼스널컴퓨터 IQ-1000
▲ 갤러그, 80년대 오락실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던 게임. 50원짜리 동전 몇 개만 있으면 몇시간 동안 놀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IQ-1000으로 이 게임을 집에서 할수 있던 날, 완전 새 세상이 열린듯 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한 휴대용게임기, 외형은 마치 PSP처럼 생겼지만 가격은 30불 수준.

그래서, 최근 해외직구로 레트로 게임기를 몇 대 구입하게 됐는데, 이게 별게 아닌 것 같은데도 소소한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현세대 온라인 게임에 비하면 그래픽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레트로 게임은 감성이고 추억이 담겨있다. 단돈 몇 만원에 오래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이런 아이템이야 말로, 내게는 가성비 높은 QoL(Quaility of Life) 아이템이라 하겠다.

그 다음으로는 무선 이어폰이 소소하게나마, 내 삶의 질을 높여준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다. 넥-밴드(목에 거는)형과 인-이어(귀 안에 넣는)형이 있는데 모두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다. ‘무선’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 녀석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전자기기와 연결이 된다. 핸드폰이든 TV든 노트북이든, 소리 나는 가전제품들 연결이 되면서 나만의 오디오 공간이 펼쳐진다. 심지어 이 녀석은 전화 통화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혼잣말하는 환자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 그마나 최근에는 이런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자주보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다.

▲가성비 갑이라 불리는 QCY T1 무선 이어폰(좌측하단)과 정식이에게 업어온 넥밴드 무선이어폰(우측 상단)

또 한가지 나의 QoL을 꼽는다면 ‘기어-핏’이 있겠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종류의 하나인데 이 녀석은 생각보다 내게 많은 정보를 준다. 오늘 얼마나 걸었지? 오늘의 날씨는? 기온은? 내일은 또 어떻고? 지금 내 심박 수가 높으니까 잠시 쉬어야겠군. 내가 얼마나 잤지? 내가 얼마나 움직였지? 이외에도 핸드폰으로 들어오는 문자나 카톡 메시지를 바로바로 살펴볼 수 있다. 작은 정보지만 핸드폰을 직접 보는 횟수가 크게 줄게 되고 간단한 답변은 이 녀석으로도 가능하다. 곧 우리 환우들에게 필요한 ‘현재 나의 응고인자 활성도’같은 걸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될 것 같다.

▲ 예상보다 효율적으로 활용중에 있는 삼성 기어핏, 이 녀석도 정식이에게 업어 옴

그리고 내가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소형 나이프’도 QoL 리스트에 넣고 싶다. 각종 택배나 포장지를 뜯는데 아주 유용하다. 특히 주사 맞을 때 그 효과는 더욱 빛을 낸다. 견고하게 포장된 약품 박스를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내게는 아주 유용한 아이템 중 하나가 됐다.

▲ 화이자의 진타가 최근 친환경박스로 바뀌었는데, 그 전에 플라스틱 박스였을 때는 위의 소형 나이프가 정말 유용했답니다.
▲녹십자의 그린진F는 포장 벗기기가 비교적 쉽지만, 그래도 저 소형 나이프로 포장지 정리하고 분리수거 할때 유용하답니다.

작은 피규어도 나의 행복템 리스트에 슬쩍 얹고 싶다. 장난감을 갖고 논다는 게 어쩌면 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작은 피규어를 손에 들고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보기도 하고 혼자 가상극을 진행해 보기도 한다. 특히 마징가-Z와 토르가 싸우는 장면은 내 책상 위에서나 가능한 장면이다.

▲토르와 마징가가 내 책상위에서 싸운다.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마징가가 이긴다. ^^;;;

그러고 보면 주변의 소소한 아이템들이 자신의 QoL을 높여주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사람마다 그 개성이 다르고 취미가 다른것처럼 남들이 봤을때는 그다지 큰 관심거리가 아닐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특정 아이템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아이템들은 객관적으로 판단될 수는 없다. 나만의 귀한 추억이 담겨있으니 말이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전국의 헤모라이프 객원기자들이 분기별로 하나의 주제에 대한 경험을 들려주는 ‘객원기자 테마연재’ 코너. 2019년 세번째 테마는 ‘나의 삶을 소소하게 행복하게 해준 아이템들’, ‘나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높여준 아이템들’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가본다. 이번에는 김승근 주필의 글을 올려본다.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김승근 주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