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및 아마추어 선수 모두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구강건강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 세계치과의사연맹(World Dental Federation, FDI)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FDI는 아마추어 와 엘리트 선수, 치과의사와 스포츠 전문의 및 스포츠 단체를 위한 스포츠 치과의학 자료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2019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Roland-Garros, 프랑스 오픈) 결승전, US 오픈(골프)의 시작 등 바쁜 여름 스포츠 시즌도 시작됐다.

스포츠 훈련을 할 경우 구강 부상이나 외상 외에도 다른 치과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 스포츠 관련 스트레스는 탈수, 구강건조 및 이갈이를 야기할 수 있다.
• 에너지 음료와 특정 음식 및 보충제에는 당과 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충치의 원인이 되고, 잇몸 질환과 치아 부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경기 전에 잇몸 종양, 치아 감염 또는 사랑니 문제 같은 치과적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성과 달성에 방해가 되거나 심지어 출전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FDI 회장 Dr. Kathryn Kell은 "건강한 구강은 건강한 신체에 일조한다"라며 "나쁜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과 운동 성적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이와 같은 구강 건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포츠 전문의와 환자 간의 대화에 구강건강을 추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강건강을 간과하면 여러 가지 중요한 방식으로 운동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나쁜 구강 건강은 좋은 운동 성과의 두 가지 핵심 요소인 삶의 질과 웰빙에 영향을 미친다.
• 충치와 잇몸 질환은 신체 내 염증과 감염을 야기하거나 혹은 이러한 질환이 오래 가도록 한다.
• 일부 선수들은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신체 접촉이 있는 스포츠나 격투기를 함으로써 구강과 치아의 외상 및 부상을 당할 높은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FDI는 단지 훈련인 경우에도 신체 접촉이 있는 스포츠를 할 때는 마우스 가드(맞춤형 마우스 가드 추천)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FDI는 선수들에게 불소가 들어간 치약으로 매일 3회 2분씩 양치질을 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치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산성 및 설탕이 함유된 에너지 식품과 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어 그 영향을 상쇄시키고, 하루 수분 보충 목적으로는 음료 대신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Sunstar 과학&기업 커뮤니케이션 선임관리자 Marzia Massignani는 "선수들의 구강건강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FDI와 협력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올림픽 대표 선수든 일요일 아침에 조깅하는 일반인이든, 구강 건강은 운동 성과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구강건강 자료를 선수, 트레이너 및 건강 전문가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최적의 운동 성과를 위해 구강건강과 좋은 구강 위생 실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