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제약’이 개발한 유전자 치료법이 혈우병 A형 쥐 실험 모델에서 결핍된 응고 인자의 수준을 회복시켰고, 영장류와 인간 세포에서의 추가 실험을 통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 전임상 연구는 지난 22일 미국 ASGCT(American Society of Gene and Cell Therapy) 학회에서 “인간 FVIII인자의 CRISPR 기반 In Vivo 게놈 편집에 의한 주의 혈우병 A형 치료(초록 999)”와 “인간과 영장류 세포에서의 혈우병 A형에 대한 CRISPR/Cas9에 의한 특이적인 게놈 편집(초록 507)” 및 “혈우병 A형 게놈 편집 치료를 위한 영장류에서의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의 혈청 검사(초록 191)”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Applied StemCell의 한 부서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SC 제약의 이 치료법은 게놈(Genome) 편집 도구인 CRISPR-Cas9를 사용하여 작동중인 응고 인자를 생산하는 것보다 특정 세포에 건강한 FVIII 유전자 사본을 삽입하게 된다. 이렇게 CRISPR-Cas9 프로토콜은 실험실에서 생산된 특정 DNA 조각에 의해 게놈 특정 영역(유기체에 존재하는 전체 DNA set)에서 DNA 서열을 대체하게 된다. 한번 치료된 세포의 게놈은 영구적으로 편집되어 한번의 치료로 영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 전임상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인간 혈액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의 생성을 지시하는 유전자를 혈우병의 쥐 모델에서 간세포군의 기능성 FVIII의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편집된 세포가 기능적 응고 인자를 생산하게 되어 알부민과 비슷한 방식으로 혈관에 전달하는지를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쥐 실험에서는 의도한대로 치료제가 반응하여 간에서 FVIII을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혈액에 옮겨 갔으며 응고 인자 수치가 높아지고 출혈 횟수가 현저히 감소하였다. 또한, 간에 독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7개월동안 인자가 유지되었고 치료 성분과 관련된 부작용은 없다고 연구진들은 보고하였다.

연구자들은 원숭이와 인간 간세포의 실험에서 동일한 접근법을 사용하여 유전자를 편집하였으며, 부작용 없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결과는 이 치료법이 실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이어 연구팀은 16마리의 긴꼬리 원숭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 치료제를 통한 부작용을 조사하였다. 결과는 치료를 받은 원숭이들이 치료로 인한 독성이나 특정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게놈 편집 방법이 혈우병 A형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안전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SC 제약의 설립자이자 CEO인 ‘루홍 지안(Ruhong Jiang)’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의 치료팀이 이룩한 업적과 급속한 발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 초기 연구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적극적인 활용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