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비즈
허리디스크 통증, 꾸준한 관리해야
김정연 기자  |  kimsy@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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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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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권재열 원장

흔히 허리디스크가 나타났다고 하면 진행이 많이 될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진행 정도와 통증의 강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도 통증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할 수 있고, 진행 기간이 상당한데도 별 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성남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권재열 원장과 함께 허리디스크와 통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통증이 없거나 미미해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게 된 경우가 많은 편이다. 허리가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큰 통증이 없으니 심각한 상태로 생각하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의외로 초기 진단을 받고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디스크, 즉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를 이어주는 연골 구조물은 노화 또는 충격 등의 이유로 파열되면서 수핵이 흘러나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인데, 이 수핵이 어떤 방향으로 터져 나왔는지에 따라 통증의 강도와 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 흘러나온 디스크는 척추 내에 위치한 신경을 압박하여 그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인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등에 통증을 유발하고 감각저하, 저림, 근력 약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앞쪽, 즉 등쪽이 아닌 배쪽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신경이 지나지 않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흘러나온 수핵의 양이 적은 경우에 통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수핵의 양과 통증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 개인마다 받아드리는 통증 호소의 정도가 크게 차이가 날수 있으며, 수핵의 양이 적더라도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염증이 생겼거나 튀어 나온 수핵이 신경을 화학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진단 후 치료 중에 통증이 호전되면, 완치 되었다고 생각하고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하여 허리디스크가 다시 악화되고 수술적 처치가 불가피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디스크라는 물질은 탄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갑자기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서 문제를 일으키고 치료 후 다시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을 일으키기 전부터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통증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밀려나온 수핵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 신경을 누르기 전의 상태로 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전중인 통증 양상만으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섬유륜을 뚫고 더 많은 수핵이 흘러나오게 되며, 이 수핵이 신경을 누르면서 다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근력약화등의 유발 시킬 수 있기때문이다.

끝으로,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권재열 원장은 “통증의 정도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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